네이마르가 '강간 혐의' 아우베스에게 보인 우정, 소송비용도 대고 변호사도 붙여줬다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1년 전 강간 혐의로 체포된 뒤 무죄를 주장해 온 브라질 '레전드' 다니 아우베스의 소송 비용을 대표팀 동료였던 네이마르 측이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나이트클럽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 후 구속됐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멕시코의 UNAM 푸마스와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징역형을 구형 받고 장기간 복역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말 구형 이후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우베스 입장에서는 돈 들어갈 일이 많아졌다.

'UOL'에 따르면 아우베스의 소송 비용은 네이마르에게서 나왔다.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돈을 송금했다. 아우베스는 벌금 15만 유로(약 2억 원)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돈이 필요했다. 또한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의 최선임 변호사를 붙여주기도 했다.

아우베스는 21세기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긴 슈퍼스타였다. 브라질의 바히아, 스페인의 세비야를 거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첫 시즌이었던 2008-2009시즌 전설적인 전관왕 달성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의 전성기 파트너로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만 3회 우승했다. 바르셀로나 이후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PSG), 상파울루에서 계속 활약하다 2022년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38세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을 정도로 기술이 탁월했다.

네이마르(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네이마르(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대표로서 월드컵은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코파 아메리카는 2007년과 2019년 두 차례 우승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남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26경기 8골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