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사 실적 상저하고에 힘 실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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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은 하반기에 개선이 이뤄지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태영건설발 악재 해소에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후반으로 갈수록 악화된 가운데 올해도 상반기까지 다소 어려움을 겪다 하반기부터 개선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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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도 영향...상반기 중 저점 확인
하반기부터 부담 완화…금리 하락 전망도 긍정적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은 하반기에 개선이 이뤄지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태영건설발 악재 해소에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전무했을 것으로 보이는 1조클럽(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 달성)에 이름을 올리는 증권사의 재등장 여부도 하반기 실적으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후반으로 갈수록 악화된 가운데 올해도 상반기까지 다소 어려움을 겪다 하반기부터 개선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단 지난해 4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3분기에 비해 악화되는 등 추세적 흐름이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대신증권 등 주요 7개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은 총 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2022년 4분기·5086억원)에 비해서는 45.8% 늘어난 것이지만 1조원을 넘어섰던 전 분기(지난해 3분기·1조1812억원)보다는 37.2%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악화 속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이슈가 지속된 가운데 연말 불거진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말 상승장에도 4분기 전체적으로는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실적 부진에서 탈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부동산PF와 해외부동산펀드 등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상반기 개선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중 모멘텀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이유로 부동산PF와 해외부동산 펀드의 불확실성을 들었다.
부동산PF의 경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감독당국의 옥석가리기 발언 등 부실화된 PF 구조조정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또 해외부동산 펀드의 경우, 2023~2024년 선순위 대출 만기가 집중돼 있으며 주요 증권사의 경영진 교체에 함께 보수적 평가기준 반영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결국 상반기에 대규모 평가손실이 반영된 이후 하반기부터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지난해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1조클럽 가입 증권사가 2년만에 재탄생할지 여부도 하반기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올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 현실화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증권사 및 감독당국의 결단을 앞당길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또 시중금리 하락과 신용 리스크 완화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은 하반기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증권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Turn Around·개선)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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