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널뛴 비트코인…6천만원 초반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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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에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해킹당했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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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가짜뉴스 전파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에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6300만원까지 뛰었던 가격은 가짜뉴스라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급락해 6000만원 초반대까지 밀렸다.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6033만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로는 2.51% 올랐고, 일주일 전보다는 4.12% 오른 수준이다.
이날 한국시간 기준 새벽 6시경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6327만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해 5999만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6000만원선이 무너진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당초 시장에선 10일(현지시간) 기준 상장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이날 SEC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해킹당했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EC 공식계정에도 "승인되지 않은 게시물이 게시됐다. SEC는 현물 ETF의 승인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투자자들은 해킹으로 인한 투자 손실에 정부가 책임지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날 SEC X 공식계정에는 "정부는 다른 투자은행들이 이런 시장을 교란시키는 실수를 저지를 때면 1억달러에 상응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던데, 당신들은 어떻게 이걸 만회할 것인가", "계정이 실제로 누군가에 침입당한 것인지, 아니면 계정 접근 권한이 있는 누군가 조기에 공개한 초안이었던 것인지 대중에게 명확하게 알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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