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해킹범의 가짜뉴스…시장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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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는 해킹범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승인 소식을 전한 SEC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SEC의 엑스 계정에는 "오늘 SEC는 모든 등록된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당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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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킹’ 사실 드러나…SEC도 공식 부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는 해킹범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승인 소식을 전한 SEC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10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쯤 미국의 일부 매체가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SEC의 엑스 계정에는 “오늘 SEC는 모든 등록된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당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또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지속적인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감시 및 규정 준수 조치를 받게 된다”고 했다. 승인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하지만 이는 모두 잘못된 내용이었다.
SEC는 공식적으로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SEC는 “SEC의 엑스 계정이 해킹당했다. 비트코인 ETF에 관한 무단 트윗은 SEC나 그 직원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엑스에 올렸다.
비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 소식에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승인 소식이 알려진 직후 4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6% 급락한 4만51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당국은 해킹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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