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택시까지 잡아줬는데…아스널 택한 레전드 "호텔 가려다 방향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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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에마뉘엘 프티가 토트넘 홋스퍼를 거절하고 라이벌 아스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더선은 10일(한국시간) "프티는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하다가 아스널로 틀었다. 토트넘이 택시비를 대주기까지 했으나 아스널로 방향을 돌려 아스널과 계약했다"라며 "아스널 데뷔 시즌에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면서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게 증명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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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에마뉘엘 프티가 토트넘 홋스퍼를 거절하고 라이벌 아스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더선은 10일(한국시간) "프티는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하다가 아스널로 틀었다. 토트넘이 택시비를 대주기까지 했으나 아스널로 방향을 돌려 아스널과 계약했다"라며 "아스널 데뷔 시즌에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면서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게 증명됐다"라고 전했다.
1997년 여름이었다. AS 모나코 출신으로 강력한 수비력과 그에 못지 않은 탁월한 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미드필더였던 프티는 1996-97시즌 리그1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이적을 추진했다.
프티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은 북런던의 두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널이었다. 토트넘은 앨런 슈거 당시 회장이 직접 프티와 대면해 이적을 설득했고, 아스널은 그보다 1년 전 새롭게 부임한 아르센 벵거 감독을 앞세워 프티를 붙잡고자 했다.
더선에 따르면 프티는 "슈거 회장과 런던에서 화이트 하트 레인(토트넘 홈 구장)으로의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토트넘, 아스널과 같은 날 미팅을 가졌다. 아침에 토트넘을 먼저 만났다. 그 때까지만 해도 두 클럽 간 라이벌 관계를 전혀 몰랐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난 슈거 회장과 만난 후 내가 머무는 호텔에서 제안을 조금 더 생각해 볼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토트넘은 나를 위해 호텔로 가는 택시를 잡아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티는 호텔로 향하지 않았다. 그가 도착한 곳은 아스널 구단 사무실이었다. 프티는 "택시 기사는 내게 길을 물었고, 난 아스널 구단 주소를 불렀다. 난 토트넘이 택시비를 선불로 냈다는 걸 몰랐다. 그들은 내가 방향을 돌려 아스널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면서 "난 토트넘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아스널은 물론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다른 클럽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마음을 정하면 답변하겠다고 모두에게 말했고, 며칠 후 내가 아스널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신문을 통해 나갔다. 그 때 경쟁의 압박이란 걸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프티를 만난 벵거는 프티에게 "강등권에서 싸울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할래"라고 질문하며 프티를 설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트넘의 제안을 뿌리치고 아스널로 향한 프티의 결정은 올바른 결정이었다. 프티는 같은 프랑스 출신의 벵거 감독 지도 아래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 동료였던 패트릭 비에이라와 함께 강력한 중원을 구축했고, 데뷔 시즌에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시즌 내내 부진을 겪다가 14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프티는 2000년까지 활동 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1년 만에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2004년까지 첼시에서 뛴 프티는 그 해 여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더선, 토크스포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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