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연결’·LG ‘공감지능’… AI의 가치, 새롭게 정의하다

조민아 2024. 1. 1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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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지 깊이 고민한 결과를 내놨다.

조 CEO는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 지능, 책임 지능 등 3가지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AI 기능과 보안 시스템이 강화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능형 연결 기능 '코파일럿' 도입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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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CES]
삼성, 최우선 과제로 ‘보안’ 꼽아
보안 강화된 ‘갤럭시 북4’도 소개
LG “사용자 배려 차별화된 경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 하루를 앞둔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을 쥘 핵심 기술력을 뽐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은 AI를 사용해 우리의 현실을 더 지능적인 초현실 세계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왼쪽 사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 이점을 제공하느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지 깊이 고민한 결과를 내놨다. 두 기업은 각자 정의한 AI의 가치에 걸맞은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조 CEO는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 지능, 책임 지능 등 3가지를 꼽았다. 전 세계에서 약 7억개에 달하는 LG 제품이 사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스마트 제품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수집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AI 엔진 ‘LG AI 브레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결된 기기들을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으로 유도하는 솔루션을 위한 기술이다. LG AI 브레인은 먼저 대화, 행동, 감정 등을 이해해 고객 요구를 예측하고, 이후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추론을 하는 방식이라고 조 CEO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 ‘LG 쉴드’를 데이터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오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에는 보안이 최우선 과제이며,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통합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 녹스 매트리스’와 ‘삼성 녹스 볼트’를 소개했다. 녹스는 10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탄생했다. 녹스 매트릭스는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며, 올해 중 삼성전자 TV, 패밀리 허브 냉장고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녹스 볼트는 핀코드, 비밀번호, 패턴 등 민감 정보를 보호해주며 갤럭시 A시리즈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AI 기능과 보안 시스템이 강화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능형 연결 기능 ‘코파일럿’ 도입 계획도 밝혔다. 오는 3월부터 갤럭시 북4 시리즈에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를 찾아서 읽거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스베이거스=조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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