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주춤했지만… LG엔솔, 작년 매출 30兆·영업익 2兆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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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성과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사에서 초격차 기술력, 원가 경쟁력 확보, 고객 충성도 확보, 사업모델 혁신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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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성과를 냈다. 다만 4분기 기준으로는 업황 부진 영향을 받아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영업이익은 78.2% 각각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고금리 기조 지속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로 실적 범위를 좁히면 기대에는 못 미친다. 전년 대비 6.3% 감소한 8조14억원의 매출을 찍었다.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3382억원이었지만, 이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상 세액공제 혜택을 제외하면 881억원에 불과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7%, 53.7% 감소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리튬을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의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배터리 수요 둔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물량 하향 조정 등을 4분기 부진의 원인으로 진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질적 성장’을 내세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사에서 초격차 기술력, 원가 경쟁력 확보, 고객 충성도 확보, 사업모델 혁신 등을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리미엄 제품(하이니켈 NCMA)부터 중저가 제품(LFP)까지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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