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HD현대, 미래 건설현장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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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 핵심 주제인 AI 분야의 트렌드는 '사람과 경쟁하는 AI'에서 '인간을 도와주는 AI'로 바뀌고 있습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수십년간 축적한 AI 기술을 통해 건설기계 분야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인간의 삶을 만들 수 있는 혁신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CES 2024에서는 미래 건설 현장에 적용될 다양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HD현대는 지속가능한 인류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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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로더 운전·VR 트윈 체험
"올해 CES 핵심 주제인 AI 분야의 트렌드는 '사람과 경쟁하는 AI'에서 '인간을 도와주는 AI'로 바뀌고 있습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수십년간 축적한 AI 기술을 통해 건설기계 분야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인간의 삶을 만들 수 있는 혁신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열린 사전 부스 투어에서 이같이 밝혔다. HD현대는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CES에서 991㎡(약 300평) 규모의 전시장을 열었다. 지난해(약 180평)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다.
이 사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장비에 들어가는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람 대신 자동으로 파워를 최적화시키는 등의 기술을 탑재했다"며 "어제 면허를 딴 장비 기사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5~10년 경력의 기사의 숙련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를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으로 정했다.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관에서 무인 자율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현장의 청사진을 구현하도록 했다. 이동욱 사장은 "해상 혁신을 통해 만들어진 밸류(가치)들이 실제 육지에 상륙해서 '인프라스트럭처(사회적 간접자본·항만, 댐 등을 말함)'의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것이 어떻게 진보해 나갈것인가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 구역은 ▲퓨처 사이트(Future Xite), ▲트윈 사이트(Twin Xite), ▲제로 사이트(Zero Xite) 등 3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약 3000㎞ 떨어진 애틀랜타의 휠로더(공사 현장에서 흙·모래 등을 퍼담아 옮기는 장비)를 원격조종하는 전문가 시연을 비롯해 관람객들이 직접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휠로더를 운전해 볼 수 있다. VR트윈 체험 등을 통해 미래 건설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로 18m, 세로 4.5m 규모의 LED 화면에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현장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장비 운용과 안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무인 자율화 건설현장(Autonomous Site)이 펼쳐진다.
그 앞에는 4.5미터 크기의 무인 굴착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운전석이 없는 무인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안전하게 작업한다. 4개의 독립형 바퀴로 높은 언덕도 거뜬히 오를 수 있고 사고위험이 있는 현장은 작업자를 분리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형 장비다.
HD현대는 도입기에 있는 무인 자율화 기술 등 미래 기술영역에서 기회를 찾고 글로벌 시장에서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국가 간 건설기계 5G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으며, 2019년에도 세계 최초로 지형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건설 현장의 모든 작업을 무인·자동화한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Concept-X)’ 시연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CES 2024에서는 미래 건설 현장에 적용될 다양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HD현대는 지속가능한 인류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10일 오전 9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Venetian) 호텔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CES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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