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생’ 최연소 프랑스 총리 탄생… 마크롱 ‘돌파구’ 되나

송태화 2024. 1. 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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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임 총리로 가브리엘 아탈(34) 전 교육부 장관이 지명됐다.

아탈 총리를 앞세운 개각은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시키기 위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돌파구로 분석된다.

아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 성공 뒤인 2022년 5월 공공 회계 장관에 임명됐고, 지난해 7월엔 교육부 장관직을 맡았다.

아탈 총리 임명은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시키기 위한 마크롱 대통령의 회심의 카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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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신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신임 총리로 가브리엘 아탈(34) 전 교육부 장관이 지명됐다. 아탈 총리를 앞세운 개각은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시키기 위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돌파구로 분석된다.

현지 일간 프랑스24에 따르면 엘리제궁은 9일 마크롱 대통령이 아탈을 총리로 임명하고 그에게 정부 구성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아탈은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기록됐다. 그가 총리직에 오르면서 1984년 37세에 임명된 로랑 파비우스 총리의 기록은 깨졌다.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이자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총리이기도 하다.

아탈 총리는 학창 시절 ‘최초 고용계약법’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2006년엔 중도 좌파 사회당에 입당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 캠프를 돕기도 했다.

아탈 총리는 2012년 마리솔 투레인 당시 보건부 장관 밑에서 연설문 작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정부에서 첫 직책을 맡았다. 2014년에는 지역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까지 사회당 당원이던 그는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전진하는공화국(LREM)에 합류했다. 이때부터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정치 이력을 쌓는다. 2018년 당 대변인을 지냈고, 그해 10월에는 29세 나이로 교육담당 국무장관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0년 7월 아탈 총리를 정부 대변인으로 지목했다. 아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 성공 뒤인 2022년 5월 공공 회계 장관에 임명됐고, 지난해 7월엔 교육부 장관직을 맡았다.

교육부 장관 시절 이슬람 전통 의상 ‘아바야’(전신을 가리는 의복)의 교내 착용을 금지하고, 학생들의 기초 학력 증진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교육개혁에 앞장섰다. 지난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인물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리 임명 발표 뒤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글을 올려 “아탈의 에너지와 헌신을 믿는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던) 2017년 당시의 탁월성과 대담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탈 총리 임명은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시키기 위한 마크롱 대통령의 회심의 카드로 볼 수 있다. 마크롱 지지율은 개혁안 강행 등으로 20%대로 추락한 상태다. 현지 일간 르몽드는 “아탈은 마크롱 대통령의 두 번째 5년 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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