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4만원’에 팔린 러시아 현대차 공장, 2년 만에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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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러시아의 한 기업에 불과 14만원에 매각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9일(현지시간) 약 2년 만에 재가동됐다.
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매체 폰탄카에 따르면 공장 관계자는 "가동 중지 시간은 연장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인력 교육과 장비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차는 공장의 장부상 지분 가치는 2873억3700만원이지만, 현대차는 전쟁의 영향으로 가동하지 않은 약 2년을 고려하면 그동안 1조1300억원의 피해를 보았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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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러시아의 한 기업에 불과 14만원에 매각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9일(현지시간) 약 2년 만에 재가동됐다.
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매체 폰탄카에 따르면 공장 관계자는 “가동 중지 시간은 연장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인력 교육과 장비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부품 조달 문제를 이유로 2022년 3월부터 조업을 중단했다.
당초 현대차는 공장의 장부상 지분 가치는 2873억3700만원이지만, 현대차는 전쟁의 영향으로 가동하지 않은 약 2년을 고려하면 그동안 1조1300억원의 피해를 보았다고 집계했다.
이 공장에는 2022년 말 공장 직원의 3분의 2가량이 해고된 이후, 현재 1교대 인원인 800명의 직원이 남아 있다고 폰탄카는 보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이 공장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매각 금액은 1만 루블(약 14만원)이고,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포함됐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4일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올해 중반 안에는 현대차 공장에서 차량 조립이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지분을 재매수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계약서에 넣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 가이드 따라 2년 안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다만 되살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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