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원에 팔린 현대차 러 공장…"2년 만에 재가동"
김은빈 2024. 1. 9. 21:48
러시아 업체에 단돈 14만원에 매각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약 2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폰탄카에 따르면 공장 관계자는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연장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인력 교육과 장비 유지 보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샹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은 지난 2010년 운영을 시작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지난 2022년 2월까지 현대 크레타, 솔라리스, 기아 리오 등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후 러시아가 각종 경제 제재를 받게 되자 부품 수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같은해 3월 생산을 중단했다.
이 공장은 지난달 러시아 업체인 아트파이낸스에 매각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장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매각 금액은 1만 루블(약 14만원)이며,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포함됐다.
앞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4일 타스 통신에 올해 중반 안에는 현대차 공장에서 차량 조립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연봉 4억에 아파트 드려요"…전문의 간절한 단양 '파격 채용' | 중앙일보
- 엄마, 서운해도 3억 빚내세요…10억집 상속세 줄일 ‘셀프부양’ | 중앙일보
- 불 없는 밥, 대변도 수거한다…‘백두대간 700㎞’ 50일 종주기 | 중앙일보
- 200명 숨졌는데…日 지진 피해 지역에 성인용품 보낸 인플루언서 | 중앙일보
- 2024 정치성향테스트 ㅣ 더중앙플러스 | 중앙일보
- 삼겹살 1인분 시키니 달랑 150g…외식업계 '국룰'이 바뀐다 | 중앙일보
- "황금돼지띠 부자된다" 출산율 반등…청룡해도 '길띠' 덕볼까 | 중앙일보
- 마음도 예쁜 손예진·현빈 부부…베이비박스에 1.5억 기부 | 중앙일보
- 이준석 "왜 상계동? 보수가 여기서 당선될 만큼 개혁해야" [박성민 정치의 재구성] | 중앙일보
- [단독] AI가 7월부터 GOP 지킨다, 군사데이터 200만건 학습 [AI 미래철책 최초 르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