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영입한 인사 3명, 서민 유튜브 '빨대왕' 출연진이었다

조문규 2024. 1. 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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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8일 '다시 보는 민경우,김경율 빨대왕 활약상'으로 '빨대포스트'에 게재된 영상. 유튜브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에 영입한 주요 인사 3명이 특정 유튜브 채널 출연진으로 확인됐다. ‘조국 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운영하는 시사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빨대왕)가 그것이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방송을 시작한 이 채널엔 주로 보수진영 인사들이 출연하고 있다. 또 ‘한동훈 명연설 몰아보기’, ‘대전에서 발견된 한동훈 유일한 단점’ 등의 영상을 통해 한 위원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한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한 김경률 회계사는 ‘생계형 한동훈 팬클럽 김경률’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된 영상 등에 출연했다. ‘노인 폄하’ 발언으로 자진 사퇴한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의 경우 비대위원 임명장을 받기 전날 방송에 출연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위원장이 총선 인재 영입 1호로 발탁한 참여연대 출신 박상수 변호사 역시 이 채널에 수 차례 출연했다. 지난해 6월 게시된 ‘라이브-검수완박의 미래는 고담시티. 한동훈이 싸우는 이유 (feat. 박상수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 등에 그가 등장한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한 위원장의 온라인 팬카페에 가입하면서 “빨대왕에 나왔던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채널 제작진은 위와 같은 사실에 대해 “우연의 결과일 뿐”이라고 9일 조선일보에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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