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사위' 김영찬, 5년 만에 안양 복귀→"팬들 함성에 걸맞은 플레이로 인사드릴 것" [오피셜]

권동환 기자 2024. 1. 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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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 사위로 유명한 김영찬이 5년 만에 FC안양으로 돌아왔다.

안양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 FC안양이 경남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영찬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고려대 출신 김영찬은 지난 2013년 전북현대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데뷔했다. 청소년 시절 김영찬은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돼 주장직을 맡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영찬은 입단 6개월 만에 대구FC로 임대를 떠났고, 2014년엔 당시 K리그2에 있던 수원FC로 임대 이적했다. 수원 시절 19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김영찬은 2014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돌아왔지만 3년 동안 리그에서 17경기만 출전했다.


결국 김영찬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안양으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안양 때 31경기를 출전하며 K리그2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한 김영찬은 2019시즌 다시 한번 수원으로 재임대됐고, 수원에서 돌아온 후 전북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부천FC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2020시즌 부천과 1년 단기 계약을 맻은 뒤 21경기에 출전한 김영찬은 계약 기간 만료되자 경남FC으로 이적했다. 경남 유니폼을 입은 후 2시즌 동안 28경기(2021), 21경기(2022)에 출전하면서 경남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다만 경남 3년 차인 2023시즌엔 부상 등으로 인해 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달 30일 계약이 만료되면서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김영찬이 다음 행선지로 정한 팀은 그가 2018시즌에 몸 담았던 안양이었다.

안양은 K리그 통산 172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 김영찬을 통해 수비의 안정화를 기대했다.  안양은 "김영찬은 오래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 조율 능력을 보여주는 수비수"라며 "우수한 신체 조건과 대인 마크 능력 역시 뛰어나다. 안양에서 태어난 안양 출신 선수로서, 안양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김영찬은 '예능 대부'로 불리는 방송인 이경규의 딸 이예림 씨와 2021년 결혼해 '이경규의 사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양으로 돌아온 김영찬도 "5년 만에 안양에 돌아왔다. 원래 알던 분들이 구단에 많이 계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내가 축구선수로서 재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팀이 안양이다. 안양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상대팀에 있을 때도 안양팬들의 함성에 소름이 돋을 때가 많았다"라며 "든든한 함성 소리에 걸맞은 플레이로 인사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영찬을 품은 안양은 지난 3일부터 태국 촌부리에서 2024시즌을 위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하면서 4~5위에게 주어지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 안양은 다음 시즌 승격을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안양은 김영찬 영입과 동시에 전남에서 활약하던 골키퍼 김다솔도 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진주고-연세대 출신의 김다솔은 지난 2010년 포항스틸러스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포항에서 5시즌을 보낸 김다솔은 이후 대전과 인천, 수원FC, 수원삼성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특히 2018년 수원FC에서 활약하며 29경기에 나와 27실점으로 0점대 방어율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1시즌부터 전남 드래곤즈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3시즌을 보낸 그는 2024시즌부터 안양에서 활약하게 됐다.

김다솔은 오래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베테랑 골키퍼다. 수비 조율 능력과 빠른 상황 판단 능력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양의 뒷문 강화에 큰 보탬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FC안양에 합류한 김다솔은 “좋은 팀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2024시즌에는 안양이 목표로 하는 승격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팀의 최고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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