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핀 떨어뜨렸다고 스위프트 성소수자?…역풍 맞은 NYT 칼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숨은 성소수자'라고 추측한 뉴욕타임스(NYT)의 칼럼이 비판을 받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문제의 칼럼은 칼럼니스트 안나 마크스가 쓴 글로, 지난 4일 오피니언 섹션에 실렸다.
이 칼럼에서 마크스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여러 노래와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암시해 왔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사 중 '머리핀을 떨어트렸을 때'라는 부분과 실제 무대에서 머리핀을 떨어트리는 등의 퍼포먼스를 한 것이 대표적인 예로 언급됐다. '머리핀 떨어트리기'(dripping hairpin)는 미국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테일러 스위프는 그간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다만 자신은 성소수자가 아니라고 밝혀왔다.
칼럼이 게재된 후 NYT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공신력이 큰 매체가 한 개인의 성정체성에 대해 섣불리 논하는 글을 실은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한 측근은 이 칼럼과 관련해 "어떤 저널리스트들은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 쓸 때는 선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쓴다"라며 "그것이 얼마나 부적절한 것과는 관계없이 모두 의견일 뿐이라는 보호 아래 그렇게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생활은 수년간 대중 매체와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금까지 배우 톰 히들스턴, 제이크 질렌할, 조 앨윈, 가수 해리 스타일스, 밴드 'The 1975'의 매트 힐리, 뮤지션 존 메이어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달 전부터는 미식축구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경기장 등에서 자주 목격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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