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지금] '6연승 후 첫패' 벤투의 UAE, 아시안컵 앞두고 드러낸 '답답한 공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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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이끌고 첫 패를 당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알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UAE가 오만에 0-1로 졌다.
벤투 감독은 최근 UAE 아부다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함께한 태극전사들과 해후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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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이끌고 첫 패를 당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알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UAE가 오만에 0-1로 졌다.
UAE는 경기 초반 당했던 일격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 6분 자밀 알야마디 오른쪽 측면을 허문 다음 컷백을 보냈고, 앞에 있던 잇삼 알수비와 무센 알가사니가 골문 앞까지 쇄도해 UAE 수비를 끌어당겼다. 이로써 창출된 공간에 압둘라 파와즈가 뛰어들어왔고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했다.
UAE는 이후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패스나 슈팅의 세밀함이 높지 않았다. 이따금 공을 빼앗기면 오만에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상대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벤투 감독은 올해 7월 UAE 대표팀에 부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을 떠난 지 약 7개월 만이었다. 오랜 시간 조직력을 다듬는 게 필요한 벤투 감독 축구를 생각하면 빠르게 후방 빌드업이 이식된 편으로, 벤투 감독 부임 전 16경기 5승 3무 8패를 당한 것에 비하면 6연승 후 패배는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다.
UAE는 벤투 감독이 한국을 맡았을 때와 유사한 장단점이 드러나는 팀이 됐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역습보다 지공을 중시하는 특성상 답답한 경기력이 자주 연출된다. 코스타리카전 4-1, 네팔전 4-0 대승처럼 한 번 공격에 물꼬가 트이면 마구 몰아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1점 차 어려운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아시안컵을 앞둔 2연전에서 이러한 특징이 짙게 드러났다. 키르기기스탄과 경기에서도 경기 내내 몰아붙였으나 크로스바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전반적인 결정력도 아쉬웠다. 그나마 나온 1골도 페널티킥(PK)이었다. 이어 오만전에서는 PK조차 나오지 않아 패배하는 등 내려선 상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직력은 갖춰졌으니 공격력만 완성되면 된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월 A매치를 통해 최종적으로 23명을 꾸린 다음 3명의 예비 멤버는 11월에 발탁되지 않았던 선수들로 구성했다. 사실상 변화를 주지 않은 셈이다.
그럴수록 기존 공격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브라질에서 UAE로 국적을 바꾼 창의적인 공격수 카이우 카네두, 올 시즌 국내 리그에서 10경기 8골로 건재를 과시한 '살아있는 전설' 알리 마브쿠트가 중심을 잡고 알리 살레, 야히아 알가사니, 파비우 리마 등이 이들을 보조해야 한다.
칼리파 알하마디와 칼리드 하세미가 센터백 조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비조직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역습 상황을 더 탄탄히 가다듬어 승산을 놓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벤투 감독은 최근 UAE 아부다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함께한 태극전사들과 해후를 나눴다. 그러나 한국과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UAE는 이란, 팔레스타인, 홍콩과 C조에 편성됐다. 단순 전력만 놓고 봤을 때 E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가장 빨리 만나려면 C조 1위로 올라가야 8강에서 만날 수 있는데, 최근 전력이 약화됐다고는 해도 이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란 힘든 일이다. 만약 C조 2위가 된다면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고, C조 3위가 된다면 4강까지 진출해야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아랍에미리트축구협회 X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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