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향력 늘리는 K-게임, 지난해 브라질-인도-사우디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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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은 한국 게임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올해 조사는 아시아(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미주-대양주(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동-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 권역(18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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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지난 2023년은 한국 게임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특히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한국 게임에 대한 해외 게임 유저들의 인식, 이용 실태를 정리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조사는 아시아(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미주-대양주(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동-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 권역(18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콘진원은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 상위권 국가 외에 매년 신흥 국가를 신규 선정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최근 신흥국으로 급부상한 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아시아), 브라질-호주(미주-대양주), 남아프리카공화국(아프리카)을 신규 선정했다.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게임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게임 이용 행태 및 한국 게임에 대한 이용 행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주중과 주말 모두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PC 및 온라인 게임은 브라질이 주중(3시간 39분)과 주말(4시간 39분) 모두 이용 시간이 가장 길었다. 모바일 게임은 주중 기준으로 인도(3시간 21분), 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3시간 14분) 순이었고, 주말의 경우 인도(4시간 3분), 인도네시아(4시간 2분), 브라질(4시간), 사우디아라비아(3시간 59분) 순으로 이용 시간이 길었다.
더불어, 조사 대상 전체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2시간 48분, 주말 3시간 39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용자의 K-게임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한국 게임 월평균 지출 비용은 약 42달러(약 5만 5000원)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약 74달러, 약 9만 7000원)과 아랍에미리트(약 63달러, 약 8만 2000원)가 한국 게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 국가에 포함된 아랍에미리트의 모바일 게임 지출 비용은 약 73달러(약 9만 6000원)로, 전체 평균인 약 42달러를 크게 상회해 매력적인 신흥 시장임을 재확인했다.
해외 게임 이용자들이 K-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는 ‘게임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PC/온라인 게임의 경우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23.4%)’가 가장 높았고, 모바일 게임은 ‘단순 흥미가 없어져서(21.5%)’의 비중이 가장 컸다.
K-게임 이용 방해 요소는 ‘게임 접속 서버 속도가 느리다’가 PC/온라인(24.6%), 모바일(22.0%)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권역에서 이용 방해 요인으로 서버 속도를 많이 지적했다.
한편, 해외 국가에서는 모바일 게임 장르 중 ‘퍼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MMORPG 장르 위주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캐주얼 게임 등 가볍고 재밌는 게임이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콘진원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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