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특별한 재능이 있는 선수” 시어러의 극찬…올해의 팀에도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1위(260골) 앨런 시어러가 전반기 최고의 선수와 감독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역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PL은 9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시어러가 선정한 EPL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EPL 통산 득점 1위에 빛나는 스트라이커로, 현역 선수 중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213골)이 그를 여전히 쫓고 있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축구 해설가로 여러 방송에서 출연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올해의 팀은 EPL 시즌 중반 휴식기에 접어든 시점까지의 활약상이 반영됐다. 특히 사무국은 “시어러가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에서 3명의 선수를 선정한 건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개방적인지 보여준다”라고 짚었다. 말 그대로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 소속 선수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9일 기준 리그 3위(승점 40)에 오른 상태로, 1위 리버풀과 격차는 5점이다.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 탓에 합류가 늦었고, 득점 1위 엘링 홀란 역시 11월 A매치 기간 부상 이후 휴업 중이다. 팀 득점 1위로 여전한 파괴력을 자랑하지만, 경기력이 지난 시즌보다 못하다는 평이다. 실제로 맨시티는 올 시즌 우승 경쟁 팀인 리버풀, 아스널, 애스턴 빌라, 토트넘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들을 상대로 2무 2패를 기록했다.
한편 시어러가 선택한 전형은 4-2-4로, 공격에 특화된 포메이션이다. 전방에 배치된 건 손흥민·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네 선수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상승세의 주역이다. 먼저 왓킨슨은 리그 9골을 넣어 득점 5위에 올랐다. 황희찬이 한 골 차로 앞서 있다. 빌라는 EPL 2위(승점 42)에 올라 1위 리버풀을 단 3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이런 상승세 덕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시어러 선정 올해의 팀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보웬은 리그 11골을 넣었다. 득점 3위에 올라 홀란·살라·도미닉 솔란케·손흥민을 바짝 쫓고 있다. 웨스트햄은 리그 6위(승점 34)로 톱4 진입을 노린다.
시이러는 먼저 왓킨스에 대해 “그는 뛰어난 연계 플레이와 예리한 골 감각으로 빌라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보웬에 대해선 “역습에 능한 웨스트햄에 인상적인 피니셔”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에 대해선 말 그대로 ‘찬사’가 이어졌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특별한 재능이 있다”라고 운을 뗀 뒤 “골문 앞에서 공을 잡으면 득점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12득점 3도움을 올려 맹활약하고 있다. 일찌감치 지난 시즌 리그 득점(10골) 기록을 넘어섰다. 득점왕(23골)을 차지한 2021~22시즌 페이스가 떠오른다.
특히 12월의 활약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리그에서 팀의 4승 1무 2패를 함께하며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무려 8개. 7경기 4골 4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자연스레 EPL 12월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EPL 역사에 다시 한번 이름을 남길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손흥민이 12월의 선수로도 선정된다면 통산 5번째 수상이다. 이 경우 전체 3위 웨인 루니·로빈 반 페르시·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케인과 세르히오 아게로가 기록한 7회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은아 “모발 이식 後 탈모 오해.. 코 수술=중형차 한 대” (강심장VS) - 일간스포츠
- "매우 슬픈 날" 눈시울 붉힌 클린스만…세상 떠난 '스승' 베켄바워 애도 - 일간스포츠
- 안현모, 이혼 후 첫 예능 출격…‘아빠하고 나하고’ 스페셜 MC - 일간스포츠
- ‘불륜 의혹’ 강경준, 소속사 손절→SNS 폐쇄까지…입장 밝힐까 [종합] - 일간스포츠
- 아유미 임신…소속사 “6월 출산 예정” [전문] - 일간스포츠
- 10기 옥순, 2억 모았지만…♥유현철 재정상태에 눈물 (조선의 사랑꾼) - 일간스포츠
- 김민재 롤모델이었던 '전설' 베켄바워 별세…슬픔에 빠진 축구계 '애도 물결' - 일간스포츠
- “故 이선균 사태 반복 안돼” …봉준호→윤종신 문화예술인, 12일 성명문 발표 - 일간스포츠
- '미성년자와 성추문' 프랑코, 체포 일주일만에 조건부 석방···입막음용 돈세탁 혐의까지 - 일간
- 박명수 “지드래곤 출연? 전화 한 통으로 안돼…400통 해야” (라디오쇼)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