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현장] "모바일에서 모빌리티까지" 날아오르는 LG이노텍
'모빌리티·AI·퓨처 패스웨이' 등 3개 존으로 전시부스 구성
핵심 전장부품 18종 탑재된 미래 자율주행차 목업 정면에
CES 관통하는 '모빌리티·AI' 주제 정면 겨냥한 것으로
올해로 'CES 2학년'을 맞은 LG이노텍이 전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사업 존재감을 뽐내며 모바일·전장을 망라한 고객사 발굴 채비를 마쳤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웨스트홀 입구 바로 정면에는 약 100평 규모의 LG이노텍 부스가 떡하니 자리했다.
올해 CES의 화두가 AI(인공지능)인 만큼, 미래 모빌리티 관련 혁신기술 및 신제품들이 부스 전면을 차지했다. LG이노텍이 이날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리 부스투어(Pre-Booth tour)에서는 크게 '모빌리티(Mobility)', 'AI', '퓨처 패스웨이(Future Pathway)' 등 3개 존을 관람할 수 있었다.
부스의 하이라이트는 모빌리티였다. 모빌리티존 정중앙에는 4.3m 크기의 대형 자율주행·전기차 목업(Mockup)이 웨스트홀을 찾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잡아끌었다.
해당 차량 목업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컨셉과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내부에 탑재된 LG이노텍의 주요 부품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목업에는 LG이노텍이 축적한 핵심기술이 집약된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18종이 탑재됐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이 적용된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LiDAR와 더불어 DC-DC 컨버터, 2세대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업계 최초로 개발한 800V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Wireless BMS) 등 파워 제품, 넥슬라이드(Nexlide)와 같은 차량 조명 제품 등이 대표격이다.
LG이노텍의 이같은 목업 전시에는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즉 전기차 및 자율주행에 들어가는 모든 전장 부품 공급사로서 회사의 브랜드 포지셔닝이라는 목적이 있다. 관람객이 눈으로 부품과 차량의 접합지점을 알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AI존에서는 AI와 관련된 LG이노텍의 고부가 기판 제품 뿐 아니라, 회사의 선도적인 디지털 제조 공정혁신 사례 등이 다각도로 소개된다. 5G 통신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 안테나인패키지(AiP),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용 기판, FC-BGA가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은 특히 반도체용 기판의 실질적인 역할을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목업을 설치했다. 반도체 칩과 반도체용 기판 제품을 함께 결합해 테이블 디스플레이에 올리면, AI 기술을 구현하는 기판 제품의 원리가 동영상 콘텐츠로 송출된다.
반대편에 설치된 목업에서는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을 위해 기판 제품 개발, 공정, 생산과정 전반에 AI를 적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를 테이블 디스플레이 조작을 통해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퓨처 패스웨이존에는 모바일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이르기까지 LG이노텍의 글로벌 1등 카메라 기술의 미래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준비됐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이번 CES 2024에서 효율적인 고객미팅을 위해 프라이빗 전시부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프라이빗 부스에선 모빌리티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에 발맞춰, 부품 단계에서 LG이노텍이 SDV 고객사에 제공가능한 솔루션이 공개됐다.
차량 전장부품 하드웨어 개발·생산은 물론, 차량 운행 중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장부품의 성능 제어·관리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포함한 솔루션이다.
한편, LG이노텍은 CES 2024 개막일에 맞춰 홈페이지에 CES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오픈했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가 준비돼 있다. 온라인 방문자는 오프라인 부스를 직접 방문한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CES에 처음 참가한 전년도에 비해 미팅룸도 훨씬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팅룸이 증가했다는 것은 고객사가 넓어졌다는 이야기다. 다만 고객사 이야기와 관련해서 LG이노텍 측으 "자세히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문혁수 CEO는 "LG이노텍은 CES 2024를 통해 지금까지 축적해 온 확장성 높은 고부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AI 분야 혁신 기업임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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