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이재명 대표 퇴원… 야당 vs 의료계 신경전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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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에 피습당하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 치료를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병원에서 퇴원하기로 했다.
의료계는 이미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 이후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의료계는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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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9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에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주 의원은 이재명 대표 서울 이송을 비판한 의료계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8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평택시의사회가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서울로 헬기로 이송한 일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의료계가 정치 과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의원은 "테러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수술과 응급 이송에 대한 논란이다"며 "의사단체는 이재명 대표를 고발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사태와 응급 의료체계 문제점에 대해 호소해야 할 의사단체가 정치 선동에 이용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다"며 "의사단체는 정치 과잉에서 벗어나 인도주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소청과의사회는 "출산율이 감소해 소아 환자가 없고, 지역 환자들이 서울로 가서 환자가 없다"며 "필수의료과는 힘들고 위험한 일을 앞장서서 했음에도 비난과 폭행, 과도한 책임만 돌아왔기에 필수의료과 의사가 사라지고, 지역 병원들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는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의료사고로 인한 법적 처벌, 의료현장의 폭언·폭행에서 의료진을 보호해야 한다고 수십번을 얘기했다"고 했다.
의료계가 이재명 대표 사건에 분노하는 이유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지극히 위급한 환자에게 담당의사의 판단으로만 요청할 수 있는 게 닥터헬기다"며, "국회의원, 특히 야당 대표라는 무소불위의 특권을 사용해 진짜 위급한 환자가 이용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무시하였기에 이재명 대표를 고발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청과 의사회는 "민주당은 지역의사제를 복지위에서 통과시키고, 지역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인터뷰도 했다"며, "그러나 본인은 중증외상센터로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헬기를 불러 타고 서울대학교 병원을 찾아가는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의 민낯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이미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 이후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전했다. 소청과 의사회에 따르면,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 이후 지역병원에 헬기로 이송해달라는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소청과의사회는 이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재명 당대표를 고발했다"며 "이를 마치 의사들이 정치행동 과잉인양 비판하고, 본질을 왜곡하는 김성주 의원은 이에 대해 전국의 의사들에게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는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중증외상‧응급 환자에서 환자‧보호자가 원한다고 이송이나 전원 병원을 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부산시의사회는 "지역 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작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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