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20일 동안 17번 등장…도 넘은 '이준석 신당' 띄우기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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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 뉴스를 틀면 가장 많이 나오는 소재가 '이준석 신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엔 허은아 의원이 탈당해 신당에 합류한 소식도 MBC만 별도 리포트로 대접해줬고, 신년 여론조사에선 "개혁신당(이준석 신당)의 취지에 공감하냐?"는 별도 질문을 포함하기도 했다 (이낙연 신당은 질문하지 않음). 이에 앞서 뉴스데스크는 이준석 전 대표를 무려 7분 동안이나 뉴스데스크에 출연시켜 현 정권에 대한 비난을 퍼부을 자리를 제공해주는가 하면 (2022.8.16) ,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이후 여당 대표의 쇄신책보다 이 전 대표의 정권 비난 리포트를 더 길게 보도(2023.10.17.)하는 등 편파보도가 이어져 우리 노조는 여러 차례 그 부당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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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 뉴스를 틀면 가장 많이 나오는 소재가 '이준석 신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일 치 뉴스데스크를 종합해보니 무려 리포트 17개에 신당 관련 소식이 등장했다. 이준석 신당은 현역의원은 한 명도 없고 아직 발기인 대회도 하지 않은 단계인데 MBC 뉴스를 보면 마치 정의당보다 훨씬 비중 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다음가는 제3당급 대접을 받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어제(8일)도 [이준석 신당 1호 정책‥"공영방송 '낙하산' 방지"]라는 제목의 별도 리포트로 이준석 신당 소식을 다뤘다. 지상파 3사 중 유일했다. 내용을 보면 그럴만하다 싶다. 연일 띄워주기를 해주는 MBC가 고마웠는지 신당의 1호 정책이 공영방송 사장 임명동의제 도입이란다.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는 노영방송 MBC에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한다는 의미를 모를 리 없는 이준석 전 대표와 신당의 정체성 자체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쯤 되면 양측이 이제 서로 대놓고 호응하는 관계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또한 어이없게도 MBC는 온라인뉴스 제목을 [박민 방지법 추진]이라고 뽑았다. 방송사 근무 경력이 없는 인사를 막겠다는 취지인데, 상식과 양심 있는 집단이라면 과거 박권상, 정연주, 김중배 등 좌파 정권에서 공영방송 사장 자리에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던 비방송인들부터 거론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윤석열 정부 공격에만 혈안인 이준석 신당과 MBC가 한배를 탔다는 증거다.
MBC의 이준석 신당 띄우기는 공영방송의 뉴스라고 하기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엔 허은아 의원이 탈당해 신당에 합류한 소식도 MBC만 별도 리포트로 대접해줬고, 신년 여론조사에선 "개혁신당(이준석 신당)의 취지에 공감하냐?"는 별도 질문을 포함하기도 했다 (이낙연 신당은 질문하지 않음). 이에 앞서 뉴스데스크는 이준석 전 대표를 무려 7분 동안이나 뉴스데스크에 출연시켜 현 정권에 대한 비난을 퍼부을 자리를 제공해주는가 하면 (2022.8.16) ,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이후 여당 대표의 쇄신책보다 이 전 대표의 정권 비난 리포트를 더 길게 보도(2023.10.17.)하는 등 편파보도가 이어져 우리 노조는 여러 차례 그 부당성을 지적했다.
지난 20일 동안 MBC가 메인뉴스에서 이준석 신당을 17번 다루는 동안 KBS와 SBS는 이준석 전 대표의 국민의힘 탈당 소식을 전한 게 거의 전부였다. 타사가 신당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할지 모르지만, 객관적 숫자만 봐도 MBC의 광적인 이준석 신당 띄우기는 부인할 수 없는 비정상 행태다.
MBC의 이준석 신당 띄우기 의도는 명백하다. 여당 분열에 적극적인 플레이어 역할을 해 결국 민주당을 돕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준석 전 대표도 자신의 정체성까지 무시하며 영악하게 이를 이용하고 있다. MBC는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신당 띄우기 보도를 당장 중단하라.
2024.1.9.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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