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난입 시도 대학생 향해 "진심 사살" 서울시의원 '망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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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침입을 시도했다가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을 향해 현직 서울시의원이 "진심 사살"이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파문이 일었다.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서울시의원(양천4)은 지난 6일 페이스북 계정에 대진연 회원 16명이 체포된 소식을 올리며 "사살진심 사살. 이유국가 보안시설 침투"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대진연 학생 20명은 지난 6일 용산 대통령실 검문소를 넘어 기습적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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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글 삭제 "표현 과한 점 인정"
대통령실 침입을 시도했다가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을 향해 현직 서울시의원이 "진심 사살"이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되자 해당 시의원은 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서울시의원(양천4)은 지난 6일 페이스북 계정에 대진연 회원 16명이 체포된 소식을 올리며 "사살…진심 사살. 이유…국가 보안시설 침투"라는 글을 올렸다.
캡처 사진에는 대진연 회원 20명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된 소식이 담겼다.
학생들을 향해 '사살'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시의원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시의원 페이스북 내 다른 게시물에 "시의원이 입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 등 자성을 촉구하는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 시의원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시의원은 8일 경향신문에 "국가 보안시설에 들어가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게시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정권이든 문재인 정권이든 대통령실을 건드리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도 전했다. 다만 "욱하는 심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안 써야 할 말을 썼다"고 해명했다.
앞서 대진연 학생 20명은 지난 6일 용산 대통령실 검문소를 넘어 기습적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11명이 검문소를 넘어 약 80m 지점까지 진입했다가 연좌 농성을 벌이다 경찰과 군사경찰에 퇴거 조처됐다. 이들은 연행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대학생들의 면담 요청은 정당했다. 당장 대학생들을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된 대진연 학생 20명 중 16명에 대해 공동건조물 침입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 중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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