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수현, 비주얼·연기·일본어까지 완벽 삼위일체…매혹의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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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속 배우 수현의 매혹적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수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경성 내 가장 막강한 권력과 부를 누리는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아 옹성병원 비밀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경성크리처'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마에다를 맡은 수현은 비주얼과 섬세한 연기, 일본어 구사 등 완벽한 삼위일체로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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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경성크리처' 속 배우 수현의 매혹적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수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경성 내 가장 막강한 권력과 부를 누리는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아 옹성병원 비밀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지난 5일 공개된 '경성크리처' 파트2에서는 마에다가 연관된 옹성병원의 비밀을 비롯해 크리처와의 인연, 태상을 향한 감정, 비극적 엔딩이 하나씩 드러나며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들이 연이어 펼쳐졌다.
'경성크리처'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마에다를 맡은 수현은 비주얼과 섬세한 연기, 일본어 구사 등 완벽한 삼위일체로 호평을 얻었다.
속내를 알 수 없고 가까이 하기 어려운 인물의 성격은 의상에서부터 드러났다.
수현은 언제나 단정한 기모노 차림에 꼿꼿한 자세로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마에다를 표현했다. 집에서는 비교적 밝은 색과 패턴이 있는 기모노를, 사람들을 만나는 밖에서는 어두운 컬러의 기모노로 무게감을 주면서 마에다의 이중적인 면모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수현은 잔머리 한 올 없이 곱게 빗어 올린 머리와 새빨간 입술 메이크업, 스타일링에 맞는 차가운 눈빛과 무표정함으로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자아냈다. 수현의 아름다운 자태는 마에다가 만들어낸 비극이 더욱 비현실적이고 무섭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현은 마에다를 연기하며 '절제'에 가장 중점을 뒀다.
지난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에서 수현은 "평소 잘 웃고 잘 우는, 감정이 풍부한 성격이라 감정 절제가 어려웠다"고 밝혔지만 감정을 숨기면서 서늘한 카리스마로 마에다를 완벽하게 표현해 그의 집중력과 화면 장악력을 돋보이게 했다.
다도를 하며 등장한 첫 회부터 스스로를 다스리며 일관된 잔잔함을 보였던 마에다는 9회 태상(박서준 분)을 만나 차곡차곡 눌러놓았던 감정을 폭발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에다는 자신의 친구였던 때로 돌아오라고 마지막 기회를 줬으나 거부하는 태상을 향해 "지금 이 순간 당신을 위해 가장 애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난데! 날 배신하겠다고?"라며 분노하면서 처음 그 꼿꼿함을 무너뜨렸다.
수현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점점 가빠지는 숨, 미묘한 눈썹의 움직임,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며 절제된 분노를 표현했고 극의 흐름에 따른 탁월한 완급 조절로 몰입을 높였다.
마에다는 옹성병원의 후원자였고, 명자(아키코, 지우)를 옹성병원으로 보낸 당사자였으며 성심(강말금)·채옥(한소희) 모녀와 복잡한 관계로 엮여있었다.
'경성크리처' 시즌1 서사 전반에 걸쳐 마에다의 마수가 안 닿은 곳이 없다는 사실이 수현의 감정 절제 연기로 인해 더 큰 반전을 이끌어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수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일본인 연기를 선보였다. 완벽한 영어 연기에 능통한 수현이라 새로운 언어로의 연기 도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 시대의 교토 지방 일본어를 훌륭하게 소화해 고상한 느낌까지 줬고 수현의 '언어 능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또한 수현은 한국어를 발음부터 억양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서툰 느낌으로 잘 풀어냈고, 또 한 번 마에다를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느끼게 했다.
수현은 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 제작진 모두 많은 애정과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연락을 주고받았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기다렸고 반응이 어떨지 긴장했던 작품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마에다를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시즌1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맹활약을 펼치며 '경성크리처'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수현은 올해 영화 '보통의 가족'과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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