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영입 전북·홍명보 아이들 품는 울산 ‘겨울에도 뜨거운 현대가’

김평호 2024. 1. 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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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표 라이벌인 전북현대와 울산 HD가 겨울 이적시장부터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2시즌 동안 라이벌 울산에 모두 리그 우승 자리를 내준 전북은 폭풍 영입으로 새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전북은 2017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하며 K리그 최고 명문 구단으로 도약했지만 두 시즌 동안 울산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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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 티아고와 국가대표 권창훈 등 영입
울산은 황석호 등 과거 홍명보 감독과 함께 했던 옛 제자들 영입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 ⓒ 전북현대

K리그 대표 라이벌인 전북현대와 울산 HD가 겨울 이적시장부터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2시즌 동안 라이벌 울산에 모두 리그 우승 자리를 내준 전북은 폭풍 영입으로 새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전북은 2017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하며 K리그 최고 명문 구단으로 도약했지만 두 시즌 동안 울산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리그 4위로 마친 2023시즌에는 시민구단 광주보다도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전북은 제대로 이를 갈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전북은 지난달 K리그 특급 공격수 티아고를 영입했다.

전북은 2023시즌 K리그 최소실점 1위(35실점)로 수비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였으나 득점 부문에서는 45득점에 그쳐 공격력 강화를 새 시즌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지난 시즌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17득점 7도움)를 달성한 티아고를 영입했다. 그는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울산)와 함께 17골을 넣고도 출전 시간에서 밀려 아쉽게 득점왕 타이틀을 놓쳤다.

또한 전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 센터백 이재익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품었다. 또한 대학축구 최고 선수로 평가 받는 박주영을 영입하는데도 성공했다.

여기에 전북은 지난 6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과 수원FC에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영재까지 두 명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들을 영입해 창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다.

울산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 ⓒ 울산 HD

전북이 수준급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다면 울산은 과거 홍명보 감독과 함께 성과를 냈던 베테랑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다.

울산은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을 더욱 두텁게 했다.

황석호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김영권과 함께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춰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견인한 선수다. 이미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울산의 수비라인을 지키고 있는 김영권은 지난 시즌 K리그1 MVP를 수상했다.

여기에 울산은 베테랑 미드필더 김민우 영입에도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김민우는 연세대 재학 시절이던 2009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다.

기존에 울산에 몸 닫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과 수비수 김기희까지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들,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이 모두 울산으로 모여 새 시즌에도 전북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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