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범’ 앞둔 셀트리온, 합병 효과에도 증권가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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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며 몸집을 불리기 시작해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시켰으나 주가는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신주 상장 예정일 12일)해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통합 셀트리온의 성과에 주목하면서도 급격한 주가 변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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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변 경계 당부…실적 성장 확인 필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며 몸집을 불리기 시작해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시켰으나 주가는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급변하는 주가를 경계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과 합병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8.54%(18만9800→20만6000원) 오르며 뚜렷한 우상향세를 보였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에는 글로벌 종합 바이오 회사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장중 24만1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신주 상장 예정일 12일)해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합병 이후 셀트리온이 코스피200 내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제약과의 추가 합병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진행한 합병 관련 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 합병이 완료된 후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과 합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일본 다케다 제약의 의약품 아시아태평양 사업권을 일부 매각하며 자금을 확보한 점 역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3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 인하론에 힘이 빠지자 셀트리온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주는 통상 금리가 하락기에 접어들면 기업의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할인율이 커져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금리 인하의 구체적인 시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셀트리온의 상승에 제한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통합 셀트리온의 성과에 주목하면서도 급격한 주가 변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증권사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제시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14곳이 셀트리온에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21만5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기준 셀트리온의 평균 목표주가가 22만2143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낮아진 가격이다.
이같은 조정은 합병 기대감으로 셀트리온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특히 하나증권의 경우, 합병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조사분석(커버리지)을 제외하고 목표주가 제시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 급등은 설명하기 어렵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밸류에이션 평가를 진행해 목표주가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나 향후 펀더멘털(기초체력) 이슈에 따라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이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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