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에 '가죽재킷' 정의선…회사 관계자도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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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열린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옅은 카키색의 가죽 재킷을 걸쳤다.
정 회장의 가죽 재킷은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동시에 현대차와 기아의 혁신을 강조한 의미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이 가죽 재킷을 걸치고 공식석상에 나온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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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열린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옅은 카키색의 가죽 재킷을 걸쳤다.
정 회장은 평소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겨 입는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까지 포함해 직원 1000여명이 현장을 찾은 데다,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기업의 총수로서는 파격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의 가죽 재킷은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동시에 현대차와 기아의 혁신을 강조한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미래 이동수단이 어떻게 바뀔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리는 데 공을 들였다.
아울러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인간의 삶 전반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해 회사의 역할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전시 주제를 ‘모든 면에서 편리하게 하다(Ease every way)’로 잡았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가치사슬 전반을 보다 긴밀히 엮겠다는 구상,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캐주얼 복장은 정의선 회장 취임 후 달라진 사내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가죽 재킷을 통해 더욱 파격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회장의 패션에 회사 관계자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이 가죽 재킷을 걸치고 공식석상에 나온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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