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 하루 전… 6200만원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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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약 6180만원)를 터치했다.
비트코인은 9일(한국시간) 오후 4시20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50%, 1주 전 대비 3.36% 오른 4만6903달러(약 6171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전직 SEC 위원장인 제이 클레이턴은 CNB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승인이 불가피하다. 더는 결정할 사항이 남지 않았다"며 "비트코인만이 아닌 금융의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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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결정 시한 현지시간 오는 10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약 6180만원)를 터치했다. 국제 시세보다 비싼 한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200만원을 돌파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결정 시한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9일(한국시간) 오후 4시20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50%, 1주 전 대비 3.36% 오른 4만6903달러(약 6171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전후로 급등해 4만7000달러 선을 뚫고 올라간 뒤 4만6000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현재 시세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20분 현재 국내 거래소 매매가는 업비트에서 6282만2000원, 빗섬에서 6278만3000원이다. 국제 시세와 비교한 한국 매매가, 이른바 ‘한국프리미엄’은 1.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의 상승을 견인했다.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오후 4시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66% 상승한 2309달러(약 303만7500원)를 표시했다. 국내 시세는 309만대로 형성돼 있다.
비트코인 강세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20%가량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비트코인만의 개별 재료로 SEC의 현물 ETF 상장 심사, 채굴 반감기가 활황을 일으킨 요인으로 거론된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혹은 불허 여부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0일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 동부는 이미 9일 새벽으로 접어들었다. 결정의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미국 경제채널 CNBC는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 같은 현물 ETF 발행사들이 주요 수수료 공개를 포함해 최종 업데이트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이런 정황에서 SEC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직 SEC 위원장인 제이 클레이턴은 CNB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승인이 불가피하다. 더는 결정할 사항이 남지 않았다”며 “비트코인만이 아닌 금융의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SEC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면 암호화폐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결정하는 통상적인 요인은 시장에 풀린 유동성과 투자 심리다. 연준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로 유동성을 흡수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강세는 SEC 심사 같은 일부 재료만으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SEC가 현물 ETF를 승인도 결국 투자자들에게 재료 소진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암호화폐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최근 활황을 설명하는 재료로 4년마다 돌아오는 채굴 반감기를 지목하는 의견도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나 정보 사이트는 비트코인 채굴 반감기를 오는 4월 20~25일 사이로 예상한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한 번씩 상승하는 수학 문제의 난도를 따라 절반으로 줄어든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를 ‘비트코인 채굴량 반감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직전 반감기는 2020년 5월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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