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모스'에서 축산악취 묘안 찾았다"…경기도의회, 축산농가 활용 "기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축산진흥센터가 축사환경 개선제인 '피트모스(Peat-moss)'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농가 활용이 기대되는 가운데, 도입 과정에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눈에 띈다.
그동안 피트모스가 축사악취 저감 등에 효과가 있다는 많은 연구사례가 발표돼 경기도 차원에서도 활용방안을 검토했지만, 배합 등 실증적인 자료가 부족해 연구에 어려움을 겪던 차에 농정해양위원회가 지원 사격을 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남 위원장 "농가와 주민에게 희망이 되길"
경기도 축산진흥센터가 축사환경 개선제인 ‘피트모스(Peat-moss)’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농가 활용이 기대되는 가운데, 도입 과정에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눈에 띈다.
9일 농정해양위에 따르면 피트모스는 늪지의 식물이 습지 바닥에 퇴적돼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부식된 것으로, 북유럽, 러시아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 부피의 89% 정도가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조직으로 돼 있어 통기성과 보수력이 뛰어나 축사 바닥의 수분조절이 용이하고, 축분 퇴비의 부숙기간을 30~50% 이상 단축시켜 악취 제거에도 탁월하다. 톱밥과 피트모스를 일정비율로 섞어 축사에 깔기만 하면 된다.
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최근 "피트모스 첨가 가축분뇨 퇴비부숙도를 비롯해 악취저감, 수분조절, 사료작물 재배 효과 등에 대한 분석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며 "이번 연구로 그동안 축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축산악취 민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시험이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피트모스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비용적인 부담은 물론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위원 12명은 지난 4월 공무국외연수 중 핀란드 산림연구소와 천연자원연구원을 방문해 경기도 축산환경에 적합한 피트모스 도입 및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친 데이터 공유 및 컨설팅을 통해 연구를 지원했다.
그동안 피트모스가 축사악취 저감 등에 효과가 있다는 많은 연구사례가 발표돼 경기도 차원에서도 활용방안을 검토했지만, 배합 등 실증적인 자료가 부족해 연구에 어려움을 겪던 차에 농정해양위원회가 지원 사격을 한 것이다.
지난 11월 21일 축산진흥센터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서광범 의원(국힘 여주1)이 피트모스 실험 결과 및 계획에 대해 질의하면서 "기존 톱밥과 비교해 피트모스가 필요한 용량 및 교체 주기의 장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힘을 보탰다.
경기도 이강영 축산정책과장(전 축산진흥센터 소장)은 "피트모스 생산량 및 소비량 1위인 핀란드의 노하우가 연구에 큰 도움이 됐다"며 "피트모스 도입을 제안하고 핀란드에 실증자료를 논의해 준 김성남 위원장을 비롯한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남 위원장(국힘 포천2)은 "축산악취는 주민과 축산 농가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며 "농가에도 주민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환경에 맞는 피트모스 활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축산정책과에서 추진하는 축산농가의 축사 수분조절제 및 악취저감 지원사업에 참고할 수 있도록 실증시험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축산농가 사료작물 재배 효율 증대 방안과 에코팜랜드 간척지 내 실증시험을 추가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기도의회 국힘, 신임 경제부지사 인사에 "말뿐인 '기회 도시'"
- 경기도의회,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기획전시회 개막식' 개최
-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2024년, 의정 도약과 변화의 해로 이끌어야"
- [신년사] 경기도의회 민주 남종섭 대표의원 "도민과 함께 농부의 마음으로 희망의 밭을 일궈 나
- [신년사] 경기도의회 국힘 김정호 대표의원 "'강구연월(康衢煙月)' 위해 불철주야 달리겠다"
- 이재명 첫 선고부터 '징역형'…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대권가도 '위태'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사무국' 설치…"北 파병 강력 규탄"
- 국민의힘, 이재명 선고에 오랜만에 '웃음꽃'…탄핵 공세 대비가 관건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4선 도전 확실시’ 정몽규 회장, 문제는 대항마 [기자수첩-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