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사랑하지만, 무서워요”… 내시경만 하면 헛소리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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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항목 중 하나인 수면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헛소리를 할까봐 걱정인 사람이 많다.
실제로 지난 8일 방송인 강남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위내시경 검사 후 헛소리를 하는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거에 수면내시경 중 난동이 심했다면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해 약제를 줄이거나 변경하면 된다.
또한, 내시경 중 위나 대장에서 용종을 제거했거나 조직검사를 시행했다면 검사 후 최소 일주일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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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은 정확히 말하면 ‘자면서’하는 내시경이 아니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진정만 시켜 진행하는 내시경으로 엄밀히 말하면 ‘진정내시경’이다. 보통 미다졸람이라는 진정제를 주사해 환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인데, 가바(GABA)라고 하는 중추신경계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환자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진정제를 투여했을 때 환자는 ‘옆으로 돌아누워라’ 등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몸을 움직이기도 한다.
이러한 헛소리 등의 이상행동을 역설 반응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미다졸람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알코올, 나이, 성별, 성격 등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할 뿐,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심한 움직임, 헛소리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고 한번 역설 반응을 경험하면 다음 검사 때도 역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수면내시경은 잘 마쳤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 과정에서 사용한 약물이 몸에 남아 어지럼증, 구역감, 구토, 일시적인 기억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당일에는 운전하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하지 않고, 보호자를 동반해 귀가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또한, 내시경 중 위나 대장에서 용종을 제거했거나 조직검사를 시행했다면 검사 후 최소 일주일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조직 제거 또는 채취 과정에서 발생한 점막 손상 부위가 제대로 아무는 데 일주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음주나 흡연은 염증, 출혈을 유발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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