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칸에 타 말아?...내일부터 4호선 의자 없이 서서 가는 칸 생겨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월 10일부터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4호선 열차 1개 칸의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오는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4호선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혼잡도가 높다.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4호선 열차 한 칸의 최고 혼잡도는 193.4%로, 7호선(164.2%), 2호선(148.6%)보다 높았다. 혼잡도는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혼잡도가 200%라면 정원의 2배에 달하는 승객이 열차에 타고 있다는 뜻이다.
공사는 혼잡도와 차내 환경 등을 검토해 가장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3호차 (4번째 칸 혹은 7번째 칸)를 객실 의자 제거 대상으로 정했다. 총 42석에 달하는 의자를 제거해 칸당 12.6㎡의 공간을 확보하고, 혼잡도는 최대 40%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객실 의자가 없어 발생하는 넘어짐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지대와 손잡이가 추가 설치됐다.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범운행에 대한 안내방송과 출입문 안내 스티커 등의 대비도 마쳤다.
이번 시범 운행 모니터링을 통해 혼잡도 개선 효과성을 검증한 뒤 객실 의자 없는 열차의 확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을 비롯해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범 사업 시행 후 효과성이 입증되면 추후 확대 시행하여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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