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에 공장돌리는 회사에 1억 준다…中 고육지책

임주형 2024. 1. 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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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도시들이 춘절 명절을 앞둔 기업에 공장 가동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약 한 달 남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공장 보조금 지원에 나선 중국 남부 도시 '둥관'의 사례를 소개했다.

둥관은 공장이 밀집한 중국의 수출 허브 중 하나로, 오는 2월 내내 산업 생산을 유지하는 제조업체에 각각 최대 60만위안(1억1천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의 올해 춘절 연휴는 오는 2월10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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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기간에 경제 성장률 높이기 위한 방책
기업, 노동자에 보조금 지원해 가동률 높여
중국 둥관 공장단지 전경 [아시아경제DB]

중국 일부 도시들이 춘절 명절을 앞둔 기업에 공장 가동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명절 기간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을 우려한 고육지책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약 한 달 남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공장 보조금 지원에 나선 중국 남부 도시 '둥관'의 사례를 소개했다.

둥관은 공장이 밀집한 중국의 수출 허브 중 하나로, 오는 2월 내내 산업 생산을 유지하는 제조업체에 각각 최대 60만위안(1억1천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0일부터 8일간 직장에 복귀하는 직원들에게도 1인당 최대 300위안(5만5천원)의 교통 보조금을 제공한다.

중국의 올해 춘절 연휴는 오는 2월10일부터 시작된다. 춘절은 중국의 대명절 중 하나로, 올해 춘절은 2월17일까지 총 8일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유급휴가 1일을 붙이도록 장려하고 있어, 노동자들은 무려 9일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긴 연휴에 걸쳐 도시 근로자들은 지방의 고향으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

문제는 부동산 위기, 디플레이션(물가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올 한 해도 중국 경제 회복은 난망하다는 데 있다. 이런 가운데 둥관 같은 수출 도시들은 근로자가 빠져나가고 공장이 문을 닫으면 그만큼 산업 생산에 피해를 본다. 결국 시 당국이 기업에 보조금까지 줘가며 억지로 공장을 돌리는 고육지책을 택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SCMP는 "둥관은 수출액 기준 중국에서 다섯 번째로 가장 큰 지역이지만, 최근 해외 제조업 주문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지난해 1~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2%로 그쳐, 둥관이 속한 광둥성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라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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