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야당, '윤석열 퇴진 위한 총선대응 집담회' 개최

10일 오후 개최... "참가단체·각계각층 의견 수렴해 공동 대응할 것"

[윤성효 기자]

오는 4월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역 민주·진보진영과 야당들이 총선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오후 3시 30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윤석열 퇴진을 위한 총선대응 집담회'를 연다.

이날 집담회는 경남운동본부 대표자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진보당 경남도당을 비롯한 야당 관계자들이 참여해 열린다.

경남운동본부는 "윤석열퇴진운동의 분기점인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퇴행과 무능과 아집으로 점철돼 민주와 민생을 파탄내고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며 전쟁 위기를 키우는 윤석열 정권을 평가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국민의 분노는 크고 심판의 의지는 높다. 하지만 윤석열정권의 심판을 위한 힘은 충분히 결집되지 못했고, 위력적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따라서 대표자회의-집담회를 통해 참가단체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일치된 의견에 기초한 공동의 실천을 전개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논의를 시작해 경남 각계각층의 힘을 모아 퇴행을 막고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새로운 사회를 열어 가자"라고 했다.

이병하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시민사회와 야당들이 모여 총선 대응에 대해 논의 할 것"이라며 "아직 각 정당마다 총선 전략과 후보 공천이 안 돼 야권후보단일화 여부 논의는 이르다. 이날 집담회에서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담회에 참석할 예정인 김영만 고문은 "지금 정국이 매우 불안정하고, 걱정스럽다. 나라가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남북 관계도 그렇고 한미 문제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모여서 논의라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는 "과거 박근혜 탄핵 촛불과 지금 상황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보인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조직을 하나로 모여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지금 우리 사회는 윤석열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팽배해 있다. 이를 한데 모아내기 위해서는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고 말했다.
 

▲ 윤석열 퇴진을 위한 총선 대응 집담회. ⓒ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