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습격범’ 신상 비공개 결정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하는 이재명 급습 피의자. 연합뉴스

부산경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모(67)씨에 대한 신상을 비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지방청에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50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6차례에 걸쳐 이 대표를 따라다니거나 이 대표 방문지를 사전답사했고 흉기를 개조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에 앞서 자신의 범행 동기와 신념 등을 담아 작성한 이른바 ‘변명문’(남기는 말)을 우편 발송해 달라며 70대 남성 A씨에게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일 오전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