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보다 정치 유튜버가 좋아…트럼프 지지층의 돌변

이현성 2024. 1. 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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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가지 않는 대신 정치 유튜브 채널 등에 몰두하는 복음주의 유권자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이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분석이 나왔다.

교회를 떠나는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층에서 트럼프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NYT는 트럼프가 교회에 잘 출석하지 않는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층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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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공화당 지지층 다수 교회 떠나
“유튜브 정치 영상 본 뒤 혼자 기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클린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교회에 가지 않는 대신 정치 유튜브 채널 등에 몰두하는 복음주의 유권자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이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분석이 나왔다.

NYT는 2008년 공화당 지지층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나갔으나 2022년엔 1년에 한 번 이하로 교회에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교회화 배경으로는 ‘교인 고령화’와 ‘청소년들의 일요일 문화 활동 증가’를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비대면 예배에 익숙해진 분위기 등이 지목됐다.

미국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들은 공화당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최근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트럼프는 기독교인이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다면서 “가톨릭 신자들이 지금 공산주의자·마르크스주의자·파시스트들의 표적이 됐고 복음주의 교인들도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회를 떠나는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층에서 트럼프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유권자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대신 우파 정치 유튜브·팟캐스트를 본 뒤 혼자 기도한다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가 교회에 잘 출석하지 않는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층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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