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대상지 선정…양양 수산항 등 31개소

3개 유형으로 나눠 2800억원 투입

올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종합계획도 모습.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올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31개소를 9일 발표했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지난해부터 5년간 300개소에 총 3조원을 투자해 어촌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는 대상지 65개소를 선정했다. 어촌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유형1)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유형2)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유형3)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은 어업기반이 잘 갖춰진 어촌에 재정지원 사업을 마중물로 민간투자 사업을 활성화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은 생활 서비스기반 구축을 통한 귀어인을 유치하고 유입인구 정착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을 통한 생활 편의시설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은 소규모 어항과 배후 어촌마을 재해 예방을 위한 어항시설 확충 등 생활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올해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연안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접수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11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총 151개소가 신청했다. 해수부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최종선정위원회를 거쳐 사업지 31개소를 선정했다.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에는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전라남도 진도군 서망항, 경상남도 거제시 죽림항 등 3개소가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4년간 총 900억원의 재정과 약 90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다.

생활플랫폼 조성 사업에는 강원도 고성군 오호항, 전라남도 함평군 주포생활권,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권역 등 10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4년간 총 1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문화·복지 등 어촌 주민 생활 수준 향상을 도모한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은 경상북도 영덕군 금진항, 전라남도 여수시 임포항, 울산광역시 울주군 평동항 등 18개소가 대상이다. 3년간 9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을 꾸려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주민 주도 소득사업을 포함한 경우, 사업 추진 이전부터 소득사업 적합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년 차를 맞는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