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비서 성희롱 논란’ 현근택 “직접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

김승연 2024. 1. 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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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근택 변호사가 같은 당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현 변호사는 9일 언행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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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변호사. 연합뉴스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근택 변호사가 같은 당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현 변호사는 9일 언행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논란은 현 변호사가 지난해 말 지역구 시민단체 송년회에 참석했다가 함께 있던 같은 지역구 출마예정자 A씨와 A씨 수행비서로 일하는 B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불거졌다.

현 변호사는 “(송년회) 다음날 A후보로부터 연락이 왔다. ‘제가 한 말로 본인의 수행비서 B씨가 화가 나 있으니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요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B씨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는다고 하자, A후보는 그럼 문자로라도 사과하라고 했다. 보도된 문자가 작성된 경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린 경위도 A후보가 ‘사과문을 올리면 B씨를 설득해서 해결될 수 있겠다’라고 해 A후보를 만나 사과문에 대해 상의하고 함께 올린 것”이라며 “사실 그대로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A 후보는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해 그대로 따랐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저는 B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 됐든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뿐”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현 변호사는 “당시 술자리를 함께했던 분들에게 확인해봤다”며 “B씨가 수행하고 있는 A후보는 ‘그때 같이 잤냐는 말은 하지는 않았다’고 했고, 다른 분들은 ‘부부냐, 같이 사냐’라는 말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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