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모인 ‘신당 4인방’…“같은 곳 가려는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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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를 모색하는 '4인방'(이준석·이낙연·양향자·금태섭)이 9일 한 자리에 모였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를 위한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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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 연대 가능성 시사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를 모색하는 ‘4인방’(이준석·이낙연·양향자·금태섭)이 9일 한 자리에 모였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를 위한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은 여의도 사투리를 대체할 다른 방언으로 그들만의 언어인 서초동 사투리를 용납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앞으로 받아들일 언어가 있다면 과학기술계, 젊은 세대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명의 문법을 쓰겠다”고 언급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한국의희망에 대해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 미래 동질성만으로도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고 확언하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다른 세력과 한강 정도의 차이가 있다면, 한국의희망과는 청계천이 놓여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며 “한국의희망이 과학기술인 인재 영입을 하는 것으로 아는 데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축사에서 “국민이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이때, 양향자 대표의 도전이 있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협력 여부에 대해 “협력의 방식이 무엇이냐는 건 앞으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내는데 양 대표의 도전 의식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신념을 갖고 새로운 시대를 지도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여기 모인 우리는 모두 정치 혁신의 동지”라면서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곳으로 가려는 동지”라고 강조했다.
금 공동대표는 “오늘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가 양 대표를 축하하러 온 것은 돕고 경쟁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치열하게 토론과 논쟁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찾겠다는 뜻”이라면서 “이제는 분노를 넘어 존중의 정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정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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