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올해 3조 원 투자유치 목표 세워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2024. 1. 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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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2개사 2조 7503억 원 투자유치
우량기업 유치로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 일자리 창출

전남 광양시가 올해 20개사, 3조 원 투자유치 실현을 목표로 국내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협약을 포함해 22개 사, 2조 7,503억 원의 투자유치를 실현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광양항 배후단지[사진제공=광양시]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지역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달 22일 ‘2023년 전라남도 일자리·경제 한마당 행사’에서 투자유치 우수 시·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2020년 최우수상, 2021년 우수상, 2022년 최우수상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원료 공급과 가공, 소재 생산 및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르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이 5,751억 원, 양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이 1조 1,300억, LFP 배터리 ESS 제조하는 나라다에너지가 600억, 그 외에도 세풍산단에 이차전지 재제조 및 ESS를 제조하는 ㈜카보가 25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이차전지 앵커기업의 투자는 총 1조 7,901억 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65%를 차지한다.

또 광양 율촌산업단지에는 지난해 7월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연간 1만 2천 톤의 블랙파우더를 처리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주)이 준공했고, 11월 연간 4만 3천 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이 준공했다.

율촌산업단지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생산공장에서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연 9만 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이 밖에도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에 ㈜에스엔엔씨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세풍산단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에 각각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동호안 부지와 세풍산단, 황금산단에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미래 먹거리 소부장기업을 집적화해 대한민국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해 나갈 예정이다.

개발 분야에서도 세풍산단, 동호안 부지에 산업단지를 적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풍산단 공영개발 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부지 규제 해소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를 신속 지원한다.

산업단지 개발 타당성 검토 및 조사용역을 추진해 지역 내 신규 산업단지도 조기에 조성해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투자 지원 분야에서도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전면 개정하는 등 투자기업 입장에서 꼼꼼하게 챙겨 투자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지조성, 용수 및 전력 공급 등 투자 인프라 조성과 투자기업의 사후관리까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투자 부담 완화책으로 투자 환경을 대폭 개선해 배터리 산업을 비롯한 철강·항만산업 전후방산업 등 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는 미분양 산단 활성화 및 투자기업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의 다양한 보조금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기업인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 자문관을 통해 잠재 투자기업의 투자 동향과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이행보증보험증권 발급 수수료 지원사업, 익신산단 환지 입지보조금 지원사업 등 확대된 보조금 지원시책을 펼쳐 투자기업의 부담을 감소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역점 추진해온 시책들을 바탕으로 우리 시가 투자유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관계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기업을 유치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며 “2024년에도 지역 전략산업과 미래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유치해 ‘기업 유치가 도시 성장의 핵심’이 되는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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