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비, GS커넥트 합병…국내 전기차 충전시장 20% 점유
전기차 충전 플랫폼 회사인 차지비(ChargEV)가 GS커넥트를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GS차지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GS차지비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 1위를 공고히 하면서 향후 '충전, 그 이상의 연결'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GS차지비는 2012년 민간 사업자 최초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3년말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약 4만 5천기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20%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과 타사 충전기와의 활발한 로밍(roaming) 제휴를 통해 GS차지비 회원들에게 국내 시장 충전기의 90% 이상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GS차지비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폴스타,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국내 충전 사업 파트너다.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낸 공공 충전 스테이션 구축, 차량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내 고객 전용 충전소 구축, 온라인 충전 플랫폼 개발과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GS차지비는 안전과 기술 측면에서도 시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충전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충전기에 대해 책임보험을 가입했고 전기차 충전기 진단, 예약, 로밍 시스템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GS차지비의 통합 모바일 앱인 ‘차지비’는 1월 9일 정식 오픈한다. 기존 차지비 회원은 ‘차지비’ 앱을 신규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고 기존 GS커넥트 회원은 현재 사용 중인 G차저 앱을 업데이트해서 이용하면 된다. 또한 각 사의 기존 회원카드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지비’ 앱은 충전소 찾기부터 결제까지 서비스 이용에 막힘이 없는 원스톱 충전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고객 위치 기반으로 충전소를 추천해 주는 자동 검색 기능, 보유 차량의 충전 이력과 충전 결제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관리 서비스 등 고객의 충전 경험 개선을 위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차지비는 ‘차지비’ 앱 출시로 흡수합병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더 확고히 할 계획이다.
최근 GS차지비는 ‘충전, 그 이상의 연결’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경쟁사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GS차지비 신임철 대표는 “GS차지비의 비전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1위 기업을 넘어 고객과의 긴밀한 연결, 플랫폼을 통한 고객 간 활발한 연결, 혁신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고객을 위해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이 가능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CX Tribe,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Platform Tribe,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업과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Innovation Tribe, 국내 최대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Network Tribe로 조직했다.”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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