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온다…8천만명 대이동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특별운송 기간 중국의 항공기 승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민항국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춘윈(春運·춘제 특별운송) 기간인 이달 26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40일 동안 항공기 승객이 하루 평균 200만명, 총 8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춘윈 기간 항공기 여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민항국은 설명했다.

항공기 승객은 춘제(2월 10일) 이틀 전인 2월 8일과 춘제 연휴(2월 10일∼17일) 종료 하루 전인 2월 16일, 정월 대보름 하루 후인 2월 25일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춘윈 기간 국내선 항공편 운항은 베이징과 주변 도시, 상하이 등 창장(長江·양쯔강) 삼각주 지역 도시, 광둥성의 광저우와 선전, 홍콩, 마카오 등 대도시와 함께 휴양지인 하이난성 도시, 겨울 관광지인 동북 지역 도시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선은 하루 평균 1만6천500편이 운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에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민항국은 전망했다.

민항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국제선 항공기는 매주 왕복 4천782편이 운항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62.8%까지 회복됐다.

이 중 중국 국적 항공사 항공기는 3천223.5편으로 국제선 운항의 67%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이전의 73.5%까지 회복했으나 외국 국적 항공사는 1천558.5편으로, 코로나19 이전의 48.1%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