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5선 가도 위협하는 야권주자들, 키워드는 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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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 출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울산 남구을)의 5선 가도에 야권의 도전이 거세다.
22대 총선을 90일 앞두고 지역 내 일각에서 물갈이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울산 남구내 두 지역구 중 한 곳인 남구갑에는 국민의힘에서만 현역 이채익 의원을 제외하고도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상욱 변호사 등이 출마해 여권 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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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특보가 1월 8일 울산 남구을의 상징인 장생포 고래마을에서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 김형근 |
최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 출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울산 남구을)의 5선 가도에 야권의 도전이 거세다.
22대 총선을 90일 앞두고 지역 내 일각에서 물갈이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울산 남구내 두 지역구 중 한 곳인 남구갑에는 국민의힘에서만 현역 이채익 의원을 제외하고도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상욱 변호사 등이 출마해 여권 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구는 야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송종학 후보와 이미영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서는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전 대표 외에는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이 한 명도 없다. 이 지역 내 김 전 대표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심판을 기치로 3명의 후보가 출마해 연일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들 야권 후보들은 현 정권과 국민의힘 심판론을 꺼내 울산 남구을 판세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난 8일에는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특보가 울산 남구을의 상징인 장생포 고래마을에서 '남구을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하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걸었다.
김형근 후보는 이와 더불어 "기후위기, 수출산업위기, 저출산 고령화, 불평등 심화, 지방소멸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전환이라는 의미가 동시에 있다"며 에너지의 혁명적 변화를 기조로 한 신환경경제도 내걸었다.
지난 12월 28일 출마를 선언한 박성진 전 남구을지역위원장도 "울산시민은 그동안 수구보수의 붉은 깃발만 꽂으면 국회의원으로 밀어줬다. 그런데 수구보수 국회의원은 진정 울산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며 김기현 전 대표를 겨냥하며 정부·여당 심판을 기치로 내걸었다.
▲ 1월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울산시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 울산시 |
한편 김기현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지역 내 교회와 봉사단체 등을 방문하는 한편 여당 대표로 있으면서 울산의 국비 확보에 기여한 점 등을 적극 알리며 5선 가도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울산시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590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김 전 대표는 "울산시는 단독으로 집권당인 국민의힘과 예산정책위원회를 개최할 정도로 위상을 높였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이 꿈의 도시 울산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 보고 앞으로도 울산이 더욱 발전하도록 앞장서서 일하겠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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