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 지승현 “인생 캐릭터? 당연히 양규! 욕심내기 잘했구나” [인터뷰 ③]

지승현. (사진=빅웨일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작 배우 지승현이 양규 장군을 인생 캐릭터라고 말했다. 

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을 연기한 지승현을 만났다. 지승현이 연기한 양규 장군은 지난 7일 방송에서 거란 본군이 쏜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 

해당 장면은 화려한 CG와 지승현의 열연으로 큰 화제가 됐다. 지승현 역시 “3일 동안 이 장면을 촬영했었는데 날씨도 추웠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막사 방송된 걸 보니 ‘욕심내서 촬영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또 촬영하면서 많이 맞았는데 이 또한 보람을 느낀다”고 웃었다. 

2008년 영화 ‘거위의 꿈’으로 데뷔한 지승현은 단역과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2023년에는 MBC ‘연인’부터 SBS ‘7인의 탈출’ 디즈니 플러스 ‘최악의 악’까지 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지승현이 꼽은 인생 캐릭터는 ‘고거전’ 속 양규 장군이었다. 

지승현은 “양규 장군을 널리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숙제를 다 끝낸 느낌이다”면서 “양규 장군 자료가 많이 나와있지 않아서 연기 공부할 때 어려움도 있었지만, 강직한 성격과 승리를 위한 고집 등을 계속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고려거란전쟁’은 고려 제8대 황제 현종 시절, 거란의 2차 침략부터 마지막 6차 침략까지 치열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총 32부작으로 현재 15회까지 방영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