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사태 반복 안돼"…봉준호·윤종신 진상규명 성명 낸다

정혜정 2024. 1. 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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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후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배우 이선균씨가 지난달 27일 서울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는 오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선균과 영화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춘 봉 감독을 비롯해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 등이 참석해 이선균 사건 관련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후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이선균은 지난달 23일까지 세 차례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혐의 관련 증거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뿐이라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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