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인터뷰]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 생산? 테슬라는 슈퍼차저 왜 하겠나"

편은지 2024. 1. 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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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직접 수소 생산에 뛰어드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선언한 현대차 비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충전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 듯, 현대차그룹 역시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 에너지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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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현대차 미디어 Q&A
"탄소중립 위해선 영역 넓혀야"
현대차,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Q&A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직접 수소 생산에 뛰어드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선언한 현대차 비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충전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 듯, 현대차그룹 역시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 에너지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진행된 현대차 미디어데이 Q&A에서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해야한다, 가야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실상 에너지원 자체까지도 같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가 수소 연료전지 뿐 아니라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이날 오는 9일부터 진행될 CES2024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 Grid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HTWO Grid 솔루션'은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수소 사업 브랜드다.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장 사장은 현대차가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봤다. 모빌리티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수소를 생산하는 영역까지 과감히 범위를 넓혀 수소 사회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장 사장은 "왜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하는지, 왜 자동차업체가 에너지를 같이해야하는지 (생각해봐야한다). 우리는 연료전지로 시작했지만, 산업부의 범위가 생각햇던거보다 훨씬 넓을 수있고, 또 이런 부분에서 남들보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주목 많이 받고 있고, 여러 제휴나 요청 오고 있다. 아울러 우리 정부에서도 이 부분은 힘껏 지원해주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충전환경 등 같이해야할 이해관계자들이 있고, 나아가면 생산부터 그 이후까지 전체 밸류체인에서 봐야하는 숙제가 생긴다"며 "현대차그룹이 갖고 있는, 예를 들어 현대건설의 경우엔 풍력,태양력, 원전을 모두 하고 있다. 다들 힘을 모아야한다"고 했다.

장기적인 숙제이지만, 속도감있게 진행돼야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선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빠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승기를 쥘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수소, 재생 에너지, 친환경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하려한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 부분이 지금 남들보다 빨리 많이하는게 답이다"라며 "수소는 어렵다. 하지만 누군가해야한다. 넥쏘만 하더라도 판매가 어렵고, 인프라 구축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원가 손실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린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대적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내건 만큼 앞으로 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투자는 지금까지 해온 것만 봐도 조 단위 이상 해왔고,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며,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주도권을 확보하느냐, 경쟁력을 갖춰나가느냐가 중요하겠다. 또 그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더 궁극적으로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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