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클럽 도원결의”…보령·HK이노엔 맞손 잡고 매출 고삐 ‘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례 없는 '역대급' 협업.
9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과 HK이노엔은 각각 자사 블록버스터(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 신약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에 대해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히 반으로만 나눠도 보령과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15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영업 함께, 각 1500억원 이상 추가매출
영역 확대 효과도…처방 가능 진료과 넓힌다
전례 없는 ‘역대급’ 협업. 지난 연말 국내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군 협업 소식이 있었다. 바로 보령과 HK이노엔의 ‘코프로모션’ 계약이다. 기존 코프로모션 계약 형태와 달리 신약 영업 맞교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업에는 ‘1조클럽’의 왕관을 노리는 두 회사의 야심찬 속내가 숨겨져 있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과 HK이노엔은 각각 자사 블록버스터(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 신약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에 대해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사가 코프로모션을 하는 이유는 ‘외형 확대’가 가장 크다. A제약사가 B제약사의 제품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면 A제약사는 해당 제품의 매출을 고스란히 자사 매출로 올릴 수 있다. 이에 많은 대형 제약사들이 자체 영업력이 강한 계통의 제품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진면목은 이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양사가 이달부터 공동 판매하는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 ▲케이캡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지난해 국내 매출 기준 도합 약 2600억원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단순히 반으로만 나눠도 보령과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15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이 추가 매출은 양사에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령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8489억원, HK이노엔의 추정치는 8351억원이다. 성장세에 있는 양사의 올해 실적에 15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이 더해졌을 때 국내 대형제약사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1조클럽’ 진입은 더이상 꿈이 아니게 된다.
영역 확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보령 관계자는 “그동안 보령은 소화기 시장 포트폴리오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코프로모션을 통해 소화계통 영업력 강화는 물론 포트폴리오 강화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해다. HK이노엔 역시 마찬가지다.
HK이노엔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치료제 ‘직듀오서방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국내 판권을 획득하는 등 만성질환 계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행보에 국내 고혈압 치료제 원외처방 1위인 카나브 제품군의 도입은 HK이노엔의 자체 처방 포트폴리오 영역 확대에 힘을 싣는 '한 방'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양사 모두 블록버스터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을 갖고있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보령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추가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동생 강간 10년, 아이까지 출산하고 속인 30대 형수
- 펄펄 끓는 바다, 사라진 물고기…역대급 태풍 위험도 [위기의 바다③]
- "부산대병원, 끝까지 완강하게 버티었으면 전원(轉院) 불가능…이재명 위세에 굴복했나" [뉴스속
- [현장] '강원의 힘' 강조한 한동훈 "父 춘천고, 母 춘천여고"
- "헬기 태워 달랬을 뿐인데 좌파가 나 고소한다고…"
- 한동훈 "이재명, 판사 겁박…최악의 양형 사유"
- 빗속에서 집회 나선 이재명 "이재명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 (종합)
- 윤 대통령 "페루, 중남미 최대 방산 파트너…양국 방산 협력 확대 기대"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0-6→9-6' 한국 야구대표팀, 도미니카에 극적인 대역전승…4강행 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