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맞춤형 자동차 시대’… 기아 PBV 베일 벗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목적 기반 차량(PBV) 전략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기아는 PBV 전략을 본격화한 이유로 경상용 차량(LCV) 시장의 전동화가 덜 이뤄진 점, 대부분 LCV가 생산 이후 개조 공정을 별도로 거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기아는 이날 중형, 대형,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 단계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목적 기반 차량(PBV) 전략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PBV는 이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제작되는 이동 수단이다. 기아는 차량을 ‘맞춤복’처럼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미디어데이에서 미래 핵심사업인 ‘지속 가능한 PBV 솔루션’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가 CES에 나선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칭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고객 중심 모빌리티 미래 제시 등 지속 변화해왔다”며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로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PBV 전략을 본격화한 이유로 경상용 차량(LCV) 시장의 전동화가 덜 이뤄진 점, 대부분 LCV가 생산 이후 개조 공정을 별도로 거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송 사장은 “전동화 LCV 시장을 리딩하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목표 판매량은 2030년까지 30만대다. 기아는 전 세계 전기 LCV 시장 규모를 150만대로 예상하면서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날 중형, 대형,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 단계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첫 중형 PBV인 PV5 출시 시점은 2025년이다. 기아는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경로·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대형, 소형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 단계에선 자율주행 기술이나 디지털 제어 본격적 적용된다. 마지막 단계에선 개인이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송 사장은 “사람들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는 일하고 이동하는 방식, 나아가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영감을 받아들이고 실행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번 CES 2024 부스에서 중형 3대, 대형 1대, 소형 1대 등 PBV 콘셉트카 5대를 공개한다. 라인업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측은 스케이트보드 기반 PBV 전용 EV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모듈을 연결하는 형태인데, 모든 기능을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형 PV7은 라인업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주행 거리도 길어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모델이다. 소형 PV1는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은 “기아가 선사할 PBV 경험은 차량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고객의 삶과 필요에 맞춰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재판’ 판사, 돌연 사표… 총선 전 선고 어려울듯
- 전세사기 맞고 묻지마 빚투… ‘금융초보’ 청년들 빈곤 늪에
- 동전 2만개로 관리비 낸 中점포주…“6명이 이틀간 세”
- “尹 ○시△분 출근”…대통령 출근길 중계 유튜버, 결국
- 군 장병 먹은 ‘돼지고기 100t’…국내산이라더니 ‘수입산’
- “링컨 누군지도 몰랐을 걸” 트럼프도 ‘남북전쟁’ 논란
- [단독]네이버 종토방서 독립하자… 커뮤니티 만드는 증권사들
- ‘음주 측정 거부’ 연예인은 ‘UN 김정훈’…과거 음주 처벌 전력도
- ‘검은 대게’ 논란에… 속초시 “식당 집중 계도, 다만 인체 무해”
- 중국서 정체불명 혈액형 ‘p형’ 발견… 세계 최초 유전자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