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어디 가지?! '청룡의 해'로 테마 단장한 '울산박물관'

윤채라 2024. 1. 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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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각 동물의 신체 부위는 용에 대한 흥미를 일으킨다.

12간지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인 용은 나머지 11동물의 강점만을 모아놓은, 그야말로 '천상의 동물'이다.

이외에도 악귀를 물리치고 법을 수호하는 동물로서의 용을 소개하며 관련된 유물과 사료들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용띠와 용꿈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테마전시 <용오름> 은 오는 2월 25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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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청룡의 해' 맞아 [용] [소금과 설탕 ] [가신(家神)전] 특별 전시
어린이 박물관학교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낙타의 머리, 사슴의 뿔, 토끼의 눈, 소의 귀와 뱀의 목, 잉어의 비늘, 호랑이의 발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동물이 무엇일까?

테마전 <용오름>.윤채라 기자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각 동물의 신체 부위는 용에 대한 흥미를 일으킨다. 12간지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인 용은 나머지 11동물의 강점만을 모아놓은, 그야말로 ‘천상의 동물’이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울산박물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리고 있는 <용오름>은 울산의 역사 속에 깃들어 있는 용의 의미를 조명하는 테마전시다.

'청룡의 해' 용, 하늘을 날다-테마전<용오름>

테마전 <용오름>.윤채라 기자


예로부터 권력을 상징했던 용은 왕이 사용하는 물건에 많이 활용됐다. ‘곤룡포(袞龍袍)’가 대표적이다. 또 풍년과 풍어를 관장하는 수신(水神)으로서 용과 거북이의 그림을 그린 ‘용거북도’를 걸어놓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악귀를 물리치고 법을 수호하는 동물로서의 용을 소개하며 관련된 유물과 사료들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용띠와 용꿈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테마전시 <용오름>은 오는 2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청룡의 해' 기획전시 포스터.울산박물관



이밖에 잊혀가는 전통 민간신앙 ‘가신’에 대해 소개하는 <가신(家神)전:우리집을 지키는 수호신 이야기>, 울산의 소금과 설탕을 소개하는 특별기획전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 등이 모두 울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올 겨울, 웅크리고 있던 몸을 일으켜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울산박물관으로 떠나보자.



늘 우리 곁에-<가신(家神)전:우리집을 지키는 수호신 이야기>

1층에서 <용오름> 테마전을 보고 2층으로 올라가면 로비에서 <가신(家神)전:우리집을 지키는 수호신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2023년 울산박물관 제4차 반짝전시로 열린 ‘가신전’은 오는 3월 3일까지 열린다.
반짝전시 가신(家神)전.윤채라 기자

우리의 전통 민간신앙인 가신에 대해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가옥의 공간마다 존재한다고 믿었던 성주, 세존, 삼신 등 다양한 가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반짝전시 가신(家神)전.윤채라 기자

오늘날 가신의 위상 변화를 만화로 유쾌하게 풀어낸 ‘가신은, 언제나 대기 중’까지 보고 나면, 로비 한편에 마련된 활동지를 통해 가신에 대해 되짚어보고 ‘우리집에 사는 가신’을 상상하며 생각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다-<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

“한국 사람 치고, 울산 소금 안 먹어본 사람 없다.”조선시대 ‘자염’의 역사부터 시작된 울산의 소금은 경부선 철도를 통해 남쪽으로는 부산, 북쪽으로는 강원도까지 팔려나갔다.

현재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정제소금을 생산하는 유일의 기업이 울산에 있다. 

박물관을 나서기 전,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기획전시실Ⅰ로 가면 특별기획전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을 볼 수 있다.

특별기획전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윤채라 기자

1950년대 울산 최초의 근대식 공장은 설탕 공장으로 시작했다. 60년대 이후 울산은 전국민의 생활필수품이 된 설탕을 생산하는 3대 생산지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별기획전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 내부.윤채라 기자

우리나라 산업도시 울산의 발전과 함께 한 울산 소금과 설탕의 역사를 지금 울산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울산박물관 내부.윤채라 기자

세 개의 기획전시 이외에도, 기증품을 통해 보는 울산의 역사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끈 기업들과 함께 한 울산의 발전까지 상설전시를 통해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 1일 박물관학교’, ‘용거북도 민화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긴 겨울방학 가운데 하루 정도는 지역의 흥미로운 볼거리를 관람하며 이야기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

울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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