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고래밥 먹고 싶다는 환아 말에… 오리온, 단종 제품 재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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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를 위해 단종된 제품을 다시 생산하는 등 식품업계의 미담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어린이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서 근무 중인 최다정 간호사는 지난달 만 3세 환아 A군에게 오리온 '딸기 고래밥'을 전달했다.
소아집중치료실에서 며칠을 금식한 A군이 식사가 가능해지자 가장 먹고 싶어 했던 것이 딸기 고래밥이라는 걸 들은 최 간호사는 이러한 사실을 오리온 홈페이지에 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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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를 위해 단종된 제품을 다시 생산하는 등 식품업계의 미담이 잇따르고 있다.
2년 전 시즌 한정 제품 출시된 딸기 고래밥은 현재는 구할 길이 없다. 소아집중치료실에서 며칠을 금식한 A군이 식사가 가능해지자 가장 먹고 싶어 했던 것이 딸기 고래밥이라는 걸 들은 최 간호사는 이러한 사실을 오리온 홈페이지에 글로 남겼다. 이에 오리온 측은 딸기 고래밥을 특별 생산해 보내주기로 했다.
오리온 측에 따르면 공장에서 새로 생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연구소에서 수작업으로 딸기 고래밥을 생산했다. 환아들이 먹는 만큼 미생물 검사까지 진행했다. 이 특별한 딸기 고래밥은 A군을 비롯해 병원의 다른 환아들에게도 함께 전달됐다.
같은 날, 동서식품에 대한 칭찬도 전해졌다. 백혈병 투병 중인 아이의 부모 B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긴 것. 해당 글에 따르면 B씨의 아들은 지난해 2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B씨는 “백혈병 환아들은 감염 위험이 있어 평상시 먹던 음식도 살균 소독을 해야 하고, 우유와 과자도 진공포장 제품만 먹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개봉하고 2시간이 지나면 먹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가 (동서식품의) 코코볼과 콘푸라이트를 너무 좋아하는데 대용량만 있었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대용량은 감당하기 어려워 혹시나 하고 고객상담실에 전화를 했다”며 “소아암 아이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컵 제품으로 만들어 주실 수 있는지를 요청했지만 바로 피드백이 오지는 않아 잊고 지냈다”고 적었다.
시간이 흘러 새해를 맞이했고, B 씨는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고객 의견을 수렴해 전화를 드린다는 동서식품 측의 전화였다. B씨는 “아이는 어떤지 걱정해 주시면서 제품을 보내준다고 했다”며 “올해 믿기 어려운 일들이 생겼다. 아이 치료도 잘 해서 지난해 여름방학식, 겨울방학식 두번 만 갔던 학교를 좀 더 다닐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말했다.
동서식품 마케팅팀 담당자는 B씨에게 편지를 통해 “자녀분 사연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남겨주신 사연도 컵 시리얼 제품 출시에 틀림없이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해에는 꼭 자녀분이 쾌차해서 세상의 다양한 음식과 행복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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