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경남정보대총장 총선 출사표 던져… 장제원 비워둔 부산 사상구 겨냥

김대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총장은 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에서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로 비워둔 부산 사상구에 예비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대식 총장은 출마 선언에서 “35년 동안 사상에서 교편을 잡고 세 자녀를 모두 사상에서 키워낸 ‘진짜’ 사상사람”이라며 말문을 뗐다.

“사상에서 대학 총장으로 일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사상의 눈부신 발전을 목격하며 자부심을 느꼈다”며 “그러나 청년이 취업을 위해 부산을 떠나야 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내 삶의 터전인 사상의 발전을 위해 고민했다”고 출마변을 알렸다.

그는 예전 정부에서 두 번의 차관급 직책을 성실히 수행한 행정 전문가로, 30년 넘게 학생을 가르친 교육전문가로, 모든 경륜을 쏟아부을 때가 왔다고 힘줬다.

김대식 경남정보대총장이 9일 부산시의회에서 22대 총선 사상구에 출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어 “사상의 삶을 챙기고 사상의 미래를 열겠다”며 “중단없이 사상과 부산을 이끌고 국회와 정부를 움직여 나갈 사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사상이 가야 할 목표로 서부산 경제도시로 우뚝 서게 할 제2벡스코 건립과 서부산 대표 문화시설인 ‘사상문화회관’ 건립, 삼락생태공원을 대한민국 대표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열여섯살 어린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 사상에 와 막노동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았지만 사상은 ‘소년 김대식’을 따뜻하게 품어줬다”며 “꿈과 희망을 갖게 해준 사상을 위해 ‘섬김’과 ‘소통’으로 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대식 총장은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여의도연구원 원장, 동서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을 지냈고 현재 경남정보대학교 총장에 재임 중이다.

일본 교토 오타니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일어일문학박사를 땄고 2012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