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총재 "인플레 승리선언 시기상조"

권해영 2024. 1. 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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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8일(현지시간) 말했다.

실업률은 예상보다 낮고,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웃돌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연은이 지난해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을 실시한 결과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중간값)은 3%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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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표치 가는 중…경로 유지할 것"
미국인 기대 인플레 3년 만에 최저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8일(현지시간) 말했다.

보스틱 연은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로터리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우리는 현재 (목표치) 2%로 가는 경로에 있다. 우리의 목표는 반드시 그 경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개월, 6개월 인플레이션 지표를 언급하면서 물가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예상보다 낮고,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웃돌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현재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면서 이에 따라 Fed가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Fed가 지난해 12월 시장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를 5.25~5.5%로 3회 연속 동결하자 긴축 종료 신호로 받아들였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3월 첫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스틱 총재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3분기 첫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인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 연은이 지난해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을 실시한 결과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중간값)은 3%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전월에는 3.4%였다. 3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각각 2.6%와 2.5%로 11월 예상치(각각 3%, 2.7%)보다 낮았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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