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랑이사냥 몰아친다…習 "부패 처벌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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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 척결을 위한 당의 자체 개혁을 촉구하며 부패 방지와 관련된 법과 제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8일 개최된 공산당 제20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부패를 처벌하는데 있어서 지속해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야 하며, 개혁을 심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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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 척결을 위한 당의 자체 개혁을 촉구하며 부패 방지와 관련된 법과 제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8일 개최된 공산당 제20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부패를 처벌하는데 있어서 지속해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야 하며, 개혁을 심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9일 신문 1면에 이 같은 내용과 시 주석의 연설 현장 사진을 실었다.
그는 "반부패 법규·제도를 더욱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뇌물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꾸준하게 생태계를 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인민일보는 "뇌물 공여자를 엄중히 조사·처벌하고, 사례를 보고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뇌물로 얻은 부당한 이익에 대한 추징 및 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또한 "10년간의 부단한 반부패 노력 끝에 부패와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성과가 공고해졌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부패 척결의 새로운 정세와 추세, 부패 문제를 일으키는 토양과 조건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면서 "부패와의 전쟁에서의 단호한 승리를 위해 항상 투쟁의 길 위에 선 끈기로 정확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부패 척결을 위한 당 중심의 '중앙집권적' 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인민일보는 "반부패 입법을 계속 추진하고, 시대에 맞춰 개정하며, 새로 개정된 징계 및 처벌 규정을 시행하면서 당 전역에서 중앙 집중식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최근 뇌물수수와 비리 혐의로 처벌받은 당사자들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하는 등 연초부터 부패 척결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새해 첫 주말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중국 중앙TV(CCTV)와 공동으로 제작한 부패 척결 다큐멘터리 '지속적인 노력과 깊이 있는 추진'을 방영했다.
4부작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12개의 대표적인 비리 사건을 선정해 기율·감찰위 간부, 전문가, 비리 당사자 등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리톄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장푸성 전 응급관리부 소방구조국 부국장, 판이페이 전 인민은행 부행장, 천쉬위안 전 중국 축구협회 회장, 장샤오페이 지린성 수석 정치고문, 왕다웨이 전 랴오닝성 공안부 국장 등의 비리 사건이 포함돼 있다.
한편, GT는 지난해 1~9월 중국 규율 검사 및 감독 기관이 접수한 부패 사건은 47만건에 이르며, 위법 행위로 처벌된 인물은 40만5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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